강원도내 리조트에서 만나는 ‘한가위 감성 여행’
추석 연휴 특별한 메뉴·행사·볼거리로 관광객 유혹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고향집 안방과 마당이 온 가족의 웃음과 풍성한 음식으로 채워졌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 긴 연휴 동안 어디서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추억을 쌓는 방식이 명절의 또 다른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도 주요 리조트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통의 멋과 현대적 즐거움을 더한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산과 바다, 숲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즐기는 명절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 강원랜드 불꽃놀이 전경 [강원랜드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kado/20251002094348465wnio.jpg)
■ 하이원리조트, ‘먹거리·볼거리·놀거리’ 3박자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추석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먼저 그랜드호텔 3층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오는 3일부터 송편과 갈비찜을 비롯해 명절 한상차림이 차려지고, 제철 재료로 만든 건강한 한식 메뉴가 테이블을 가득 채운다. 추석 당일인 오는 6일에는 전통 차례상이 마련돼, 객실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투숙객도 명절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떡과 약과를 나누는 소박한 이벤트는 잊고 있던 옛 감성을 불러낸다.
볼거리도 다채롭다. 오는 5일부터 이틀간 가요 콘서트 무대가 열린다. 가수 조째즈, 박혜원, 이석훈이 무대에 올라 명절 분위기를 흥겹게 만든다. 낮에는 리조트 곳곳에서 버스킹이 이어지고, 밤이 되면 호텔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불꽃 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원더랜드’에서는 버블쇼와 마술 공연이 열려 어린이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한다. 9~10일에는 ‘로컬 페스타’가 열려 정선의 향토 음식과 특산품을 맛보고,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같은 전통놀이에도 참여할 수 있다.
![▲ 쏠비치 삼척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kado/20251002094349710yyzk.jpg)
■ 소노인터내셔널, 전국에서 즐기는 명절 이벤트
홍천 비발디파크를 비롯해 양양·삼척 쏠비치까지 전국에 리조트를 운영하는 소노인터내셔널도 추석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왕중왕전이 열리고, 직접 연을 만들어 날려보는 이색 체험도 준비됐다. 매일 오후 2시에는 떡메치기 체험이 이어져 아이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닷가 리조트인 쏠비치에서는 명절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양양에서는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야외 바비큐존이 운영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들이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삼척에서는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랍스터 석식 뷔페와 해파랑 한상 세트 같은 특별 메뉴가 한정 판매된다.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가을바다의 낭만을 더한다.
![▲ 웰리힐리파크 전경 [웰리힐리파크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kado/20251002094350983xpzi.jpg)
■ 웰리힐리파크, 전통과 창의가 어우러진 체험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조금 더 특별하다. 지역 기업 국순당과 함께하는 ‘우리술 빚기 및 주향로 체험’이 대표적이다. 올해로 8년째 이어온 프로그램으로, 직접 전통주를 빚어보고 주향로를 견학하며 술 문화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 ‘스퀴시 만들기’ 같은 창의 놀이부터 현장 참여형 라디오 프로그램 ‘웰팍 라디오스타그램’, 그리고 창의적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합성어를 만드는 ‘사자성어 백일장’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이어진다. 한글날을 기념한 ‘순우리말 네이밍 공모전’은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 리조트를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추석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예전에는 추석이 ‘귀성길’과 동의어였지만, 이제는 명절을 활용해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고향을 대신해 휴양지를 찾는 가족도 늘고 있다. 강원도의 주요 리조트들이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들은 바로 이러한 변화에 맞춘 ‘맞춤형 명절 패키지’다. 이번 추석, 강원도의 리조트들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가위 감성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이곳이 올 추석 연휴의 특별한 목적지가 될 것이다.
#리조트 #강원도 #한가위 #프로그램 #아이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조정석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찾은 이유는 - 강원도민일보
- 2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린 양양~제주 하늘길 '만석'…양양공항 재도약 기대 - 강원도민일보
- 로또 1등 서울 한 판매점서 5게임 당첨, 동일인이면 76억 초대박 - 강원도민일보
- 추석 밥상머리 오를 ‘권성동 특검’…강원 지선 가늠자 될까 - 강원도민일보
- 양양송이 첫 공판 ‘1등급 ㎏당 113만원’ 사상 최고가 경신 - 강원도민일보
- 춘천 역세권 개발 예타 통과 BC값에 달렸다 - 강원도민일보
- 강릉 황색포도알균 집단 의료 감염…경찰 수사 착수 - 강원도민일보
- "먹어도 만져도 안됩니다" 복어 독 20배 ‘날개쥐치’ 주의 - 강원도민일보
-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탑승권 구매 가능해졌다…공정위, 통합안 발표 - 강원도민일보
- 정부 9·7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미분양’ 넘치는 비수도권은?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