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신 다이소”…저가 패션, 외국인도 반했다 [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쩐 하오 칸(정말 예쁘네요)."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역점 12층은 옷 가게를 연상케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옷감을 만져보며 바구니에 상품을 담았다.
캐나다에서 온 피터(48)는 "한국여행의 첫 일정으로 다이소를 선택했는데 옷 가격이 저렴해 깜짝 놀랐다"며 "평소 모자를 좋아해 바구니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셔츠·후리스 5000원…매장 외국인 관광객 ‘북적’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쩐 하오 칸(정말 예쁘네요).”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역점 12층은 옷 가게를 연상케 했다. 티셔츠와 후리스부터 양말, 속옷, 기능성 티셔츠까지 다양한 의류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5000원 내외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옷감을 만져보며 바구니에 상품을 담았다.
캐나다에서 온 피터(48)는 “한국여행의 첫 일정으로 다이소를 선택했는데 옷 가격이 저렴해 깜짝 놀랐다”며 “평소 모자를 좋아해 바구니에 담았다”고 말했다.
다이소 의류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까지 더해져 최근 성장세다. 다이소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의류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특히 올해 8월 명동역점의 해외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40%, 결제 건수는 약 20% 증가했다.
인근에 있는 패션 잡화점 ‘뉴뉴(NYUNYU) 명동점’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4층에 설치된 세금 환급 기계 앞에도 긴 줄이 형성됐다. 중국인 관광객 장초(32)는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샤오홍수에서 뉴뉴가 인기 쇼핑공간으로 떠서 찾아왔다”면서 “가격은 저렴한데 중국보다 품질은 훌륭하다”고 전했다. 뉴뉴는 옷, 액세서리, 가방 등 3만개 이상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 대다수 가격은 4만원을 넘지 않는다.
가성비 패션 열풍은 이제 국내 소비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과거 명품을 쓸어 담던 중국인 관광객들도 저가 상품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경기가 어려워 소포장이나 저가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업계도 이에 맞춰 소포장 상품을 늘리는 중”이라고 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도 저가 의류를 선호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특화 매장(강남·명동·성수·한남·홍대) 5곳의 외국인 관광객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었다. 최근에는 알리페이와 손잡고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을 방문한 중국인 A씨는 “한국 명절인 추석 할인과 알리페이 할인까지 겹쳐 저렴하게 정장 바지를 샀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올라 관광객들의 소비가 자연스레 줄고 있다”며 “국내 업계도 가성비를 높인 상품을 개발해 소비를 끌어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男男커플’이 ‘친자식 임신’ 가능해졌다…피부로 난자 만들어 수정 성공
- “용기 냈다”…김나영, 4년 연인 마이큐와 새 가족 꾸린다
- 부유했던 30대男, 스스로 ‘노숙자’ 됐다…‘한달 2만원’으로 생활하는 이유?[차이나픽]
- “30년간 하루한끼만 먹어”…‘1일1식’ 창시자 놀라운 근황
- “희귀동물 사체까지 그대로” 이 해변이 세계유산…끔찍한 실태, 알고 보니 [지구, 뭐래?]
- 일주일 마시면 ‘뱃살’ 빠진다…온라인서 난리 난 ‘비밀음료’, 뭐길래?
- ‘용의 눈물’ 배우 김주영, 폐렴으로 별세…향년 73세
- 배우 김옥빈, 내달 16일 결혼…예비 신랑은 비연예인
- 김수현, 6개월 만에 근황…“홀로 등산하며 마음 추스려”
- “한국 오면 다이소부터”…中 관광객 몰리자 진열대 ‘텅텅’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