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서 부산까지 ‘8시간10분’ 걸린다…4~7일은 통행료 면제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5. 10. 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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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3000만명 도로에 쏟아져나와
귀성 5일· 귀경 6일 최대로 혼잡할듯
3일에는 인천공항 사상 최대 이용객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23년 27일 경기도 시흥시 서해안고속도로 조남JC 인근이 귀성길 차량으로 정체되고 있다. [사진 출처=뉴스1]
올 추석에는 3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휴 기간이 긴 만큼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총 3218만명이 전국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973만명 대비 8.2% 늘어난 규모다.

다만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체 이동 인원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775만명으로, 전년 791만명 대비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할 때에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며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경·귀성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전체로 이동 인원이 분산되지만, 추석 당일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 예상되는 고속도로 통행량은 667만대다. 지난해(652만대)보다 2.3% 늘었다. 연휴 기간 일평균 통행량은 542만대로, 지난해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오는 5일이 가장 붐빌 전망이다. 이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8시간1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8시간5분)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6시간50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6시간25분)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6일에 차가 가장 많이 몰린다. 이날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10시간 30분)보다는 이동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목포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도 9시간10분으로, 지난해(10시간)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특별교통대책 추진 과제로 교통 소통 강화, 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등을 설정했다.

우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을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하고 차량 우회 안내 등을 집중 관리한다. 고속도로 갓길차로도 69개 구간(294㎞)을 운영한다.

일반국도는 90㎞에 달하는 13개 구간을 새롭게 개통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지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는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된다.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운전자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졸음쉼터·휴게소가 추가 운영되고, KTX·SRT 역귀성 요금은 할인된다.

도로뿐만 아니라 철도, 항공, 해운 등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교통사고 위험 구간 관리를 확대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 검지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5.2%, 11.9% 늘릴 예정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인천국제공항에도 이용객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 동안 인천국제공항 여객 예측치를 245만3000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3000명이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이는 올해 하계 성수기 21만8000명(일평균 기준) 대비 2.3% 늘어난 수치로 역대 성수기 중 최다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추석 연휴(20만명)보다 11.5%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기준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3일로 예상된다.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은 이날 23만900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8월 4일 기록한 23만4171명을 웃도는 규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당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공항 혼잡 등 여객 불편이 없도록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연휴 기간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이 예고된 만큼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출국 수속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색장비, 보안검색 인원 등을 확충한다.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출국장을 1시간 조기 운영하고, 항공사와 협력해 추가 체크인·안내 인력을 배치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역대 최다 여객이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 및 항공사와 협력해 평소와 다름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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