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텔 살리기'에…"AMD, 인텔과 반도체 생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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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AMD 반도체를 자사 파운드리 생산 설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온라인 뉴스 매체 세마포(Semafor)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마포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현재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고전하는 반도체 업체 인텔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수도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현재 미국 연방정부가 최대 주주인 사실상의 국영 기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지원한 반도체 보조금에 대가로 지분을 요구해 인텔 최대 주주로 미 정부가 등극했습니다.
백악관이 인텔 부활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엔비디아,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인텔이 애플에도 손을 벌려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AMD는 트럼프 관세 압박 속에 인텔로 눈을 돌리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AMD 반도체는 현재 대만 TSMC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게다가 인텔은 아직 AMD의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기술도 없습니다.
세마포는 만약 AMD와 인텔이 생산에 합의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물량이 TSMC에서 인텔로 이동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를 비롯해 다른 업체들이 그러기로 한 것처럼 AMD가 인텔에 직접 투자하는지도 불확실하다고 세마포는 덧붙였습니다.
AMD가 인텔에서 반도체 일부를 생산할 수 있다는 보도로 인텔 주가는 이날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는 트럼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지난 7월 해제되기는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4월 대중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면서 중국 시장 접근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둘 모두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언제 기업 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텔이 TSMC에 비해 기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미 반도체 생산을 적극 독려하고 나서면서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인텔에 일감을 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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