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도 종교 단체 입당 의혹, 국힘과 같은 수사를
조선일보 2025. 10. 2. 00:01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 단체 신도 3000명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내년 6월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당선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해당 시의원과 제보자 간 녹취를 공개했다. 총리실은 “김 총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했고, 해당 시의원은 “제보자가 먼저 자신이 관리하는 회원이 3000명이라며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해 당원 가입 절차를 안내한 것뿐”이라며 “진 의원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의원의 직원이 제보자에게 3000명의 6개월 치 당비 1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녹취도 나왔다.
이것이 사실이면 선거법과 정당법 위반이다. 지금 특검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통일교가 권성동 의원을 밀어주기 위해 교인을 집단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원 명부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통일교 사건과 이번 사건은 다르지 않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지시했지만, 해당 시의원이 이미 탈당해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당 내부 조사가 아니라 수사기관에 의뢰해 국힘과 같은 수사를 받음으로써 의혹을 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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