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떠났다가 급히 돌아온 LG 박해민 "요기 베라가 괜히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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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KBO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한 후 야구장을 떠나지 못했다.
박해민은 "9회말 2아웃 이후 집에 가려고 나섰다. 쉽지 않다고 봤다. 그런데 뒤에서 보고 있던 와이프가 (타구가) 넘어갔다고 해서 차를 돌렸다. 여러 선수들이 2사에서 나가기 시작했다가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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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게 고맙습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KBO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한 후 야구장을 떠나지 못했다. 2위 한화 이글스의 인천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 때문에 1시간 늦게 시작한 경기에서 만약 한화가 패하면 LG가 졌음에도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한화는 9회말을 앞두고 5-2로 앞섰고 김서현이 마운드에 섰다. 그런데 2사 후 투런 홈런을 2개나 맞았다. 그 중 하나는 아무도 상상 못한 역전 끝내기 홈런이었다. 한화는 5-6으로 졌고 LG는 정규리그 챔피언이 됐다.
염경엽 감독과 달리 한화의 경기가 끝나기 전 이미 야구장을 떠난 선수들이 적잖았다. 놀랍게도 주장 박해민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 박해민은 "9회말 2아웃 이후 집에 가려고 나섰다. 쉽지 않다고 봤다. 그런데 뒤에서 보고 있던 와이프가 (타구가) 넘어갔다고 해서 차를 돌렸다. 여러 선수들이 2사에서 나가기 시작했다가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민은 "요기 베라가 괜히 그런 말을 한 게 아닌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계 가장 유명한 격언을 남긴 인물이다.
박해민은 "저는 삼성 시절 타이브레이크를 경험해 본 사람이다. 그 부담감이 진짜 쉽지 않다. 그런 부담감을 다 날려버릴 수 있어서 일단 너무 좋다"며 "먼저 지고 나서 타팀의 경기를 기다렸다가 우승하면 흥이 안 날 거라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런 거 없다. 선수들과는 무슨 말을 나눴는지도 모르겠다. 아무 말이나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박해민은 "홈에서 자력으로 끝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한국시리즈는 잘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매직넘버 1을 남기고 당한 패배들이 정말 약이 될 것 같다. 1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 우승이라는 게 쉽게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선수들이 마음에 품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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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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