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년 만에 연방정부 셧다운…트럼프 “대량 해고”
[앵커]
미국 의회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미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당장 연방 공무원 상당수가 강제 무급 휴직에 들어가게 되면서 공공 서비스 차질이 불가피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공무원 대량 해고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결국 연방 정부의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셧다운에 돌입했습니다.
셧다운을 막기 위한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은 복지 예산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의 셧다운입니다.
[존 튠/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셧다운의 책임은 상원 민주당에 있습니다."]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공화당은 초당적 협상을 거부하며, 미국을 셧다운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최대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게 됩니다.
국방과 치안 등 필수 업무는 계속 가동되지만, 평상 수준 유지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전 셧다운 때처럼 결근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7년 전 35일간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생산량이 110억 달러 줄었고 이 가운데 30억 달러, 4조 2천억 원은 아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셧다운을 대규모 정리해고, 정적 제거의 수단으로 활용할 태셉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셧다운 동안, 민주당에 불리하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인력을 줄이거나, 그들이 선호하는 것들을 삭감하는 것입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이번 셧다운은 과거 어떤 사태보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거란 경고가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달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외교 현안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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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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