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정도전’ 등 출연, 사극 전문 배우 김주영 별세

서현희 기자 2025. 10. 1. 22: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극 <용의 눈물> <정도전> 등에 출연한 배우 김주영이 지난달 30일 오후 3시30분쯤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일 밝혔다. 향년 73세.

김주영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동양방송(TBC) 15기 공채에도 합격했다. <수사반장>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1985년 MBC 베스트 극장 <달빛 자르기>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

이후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와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해신> 등 수많은 대하사극에 출연해 불같은 성미를 지닌 장군이나 대신 역할을 소화했다.

김주영은 2014년 드라마 <정도전>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생전 한 방송에 출연해 “<정도전>이 끝나고 몹시 아프기 시작했다. 폐가 심장을 눌러서 폐를 절제하고, 다른 쪽 폐는 봉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건강 문제가 신병 때문이라 보고 “가족들과의 상의하에 신내림을 받게 됐다”며 무속인이 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빈소는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 7시30분.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