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이어진 사랑… 서양화가 부부의 '약속'

이대근 기자 2025. 10.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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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현장 에이라운드 갤러리
허성·정화영 2인전… 3~15일
허성 작 '2025 놀이터' / 80호

서양화가 허성. 정화영 2인전이 3일부터 15일까지 진주 현장 에이라운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두 작가는 그림으로 만나 평생 그림으로 살아가는 부부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 제목을 '약속'으로 잡았다. 결혼전 함께 '부부전'을 열기로 약속했고, 결혼 22년만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허성 작가는 전업 화가로 도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중견작가다. 정화영 작가는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사보다 더 열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정화영 작 '숯불' / 30호

허성작가는 사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점, 선, 면, 색 등 순수한 조형 요소로 표현하는 추상화를, 정화영 작가는 사진보다 더 사실적으로 대상을 묘사하는 하이퍼리얼리즘을 추구한다.

허성작가는 사실주의 전통을 거부하고, 순수한 미와 비재현적 표현을 추구한다. 그래서 회화적 요소를 간략하게 '캔버스와 선' 두가지로 요약했다. 이는 펄력임과 뿌림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은 힘들게 대지 곳곳을 찾아 다니는 수고스런 여행이다고 했다.
정화영 작 '기억된 시간들' / 30호
정화영 작가는 "작품 속 돌은 다양한 동식물의 결합으로 구성돼 수많은 기록을 가진 공존의 상징이고 또한 화면의 여백은 시각적 형상이 아니라 포용하는 감정을 담아내는 방식이다"고 했다. 그는 "나는 작업을 통해 감정이 연결되는 찰라를 시각화하며 불완전함 속에서 사랑하고자 했던 마음을 끝끝내 언어화 했다"고 말했다.
허성 작 '2021 놀이터' /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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