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도 동원 의혹’ 제보자 “민주당 시의원이 먼저 제안”
[앵커]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겨냥해 종교 신도들을 동원하려 했단 의혹이 제기됐었죠.
해당 시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KBS가 녹취록을 입수해 확인해보니 사실과 상당 부분 달랐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교단체 신도 동원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서울시의원 : "서울시 사격연맹 장정희 부회장의 민원을 경청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KBS가 장정희 전 부회장으로부터 녹취록 전체를 입수해 확인해보니 사실과 달랐습니다.
사격장 예산 관련 대화가 끝나고, 먼저 정치 이야기를 꺼낸 건 김 의원이었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팀장님 쪽으로 메일을 올리면 되겠죠?) 저기 뭐야 민주당원이세요? 아니면 국힘당원?"]
[김경/서울시의원 : "내년에 이제 선거가 있잖아요. 주변에 좀 이렇게 사람들이 있으면 저도 좀 도와주시죠."]
며칠 뒤 장 전 부회장을 다시 만난 김 의원은 더욱 구체적이었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주민등록번호하고 통신사까지 받은 자료는 지금 하나도 없나요?"]
종교인 명단이라는 점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어차피 6개월을 이제 하고 그다음에 중지시키고 저희가 다 자체적으로 해드릴 거라서…"]
누구를 밀어야 하는지를 묻자 김민석 총리 이름이 나왔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김민석으로 가시죠. 김민석."]
다만, 장 전 부회장은 당비 대납 등에 부담을 느껴 실제 당원 가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특정 종교를 이용해서 선거를 하고 정치를 하려고 하는 진짜 나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민주당은 공식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내부에서는 "기사만으로는 믿기 어렵다", "근거 없는 허위 날조 선동"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KBS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에게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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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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