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도 동원 의혹’ 제보자 “민주당 시의원이 먼저 제안”

현예슬 2025. 10. 1. 21: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겨냥해 종교 신도들을 동원하려 했단 의혹이 제기됐었죠.

해당 시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KBS가 녹취록을 입수해 확인해보니 사실과 상당 부분 달랐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교단체 신도 동원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서울시의원 : "서울시 사격연맹 장정희 부회장의 민원을 경청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KBS가 장정희 전 부회장으로부터 녹취록 전체를 입수해 확인해보니 사실과 달랐습니다.

사격장 예산 관련 대화가 끝나고, 먼저 정치 이야기를 꺼낸 건 김 의원이었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팀장님 쪽으로 메일을 올리면 되겠죠?) 저기 뭐야 민주당원이세요? 아니면 국힘당원?"]

[김경/서울시의원 : "내년에 이제 선거가 있잖아요. 주변에 좀 이렇게 사람들이 있으면 저도 좀 도와주시죠."]

며칠 뒤 장 전 부회장을 다시 만난 김 의원은 더욱 구체적이었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주민등록번호하고 통신사까지 받은 자료는 지금 하나도 없나요?"]

종교인 명단이라는 점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어차피 6개월을 이제 하고 그다음에 중지시키고 저희가 다 자체적으로 해드릴 거라서…"]

누구를 밀어야 하는지를 묻자 김민석 총리 이름이 나왔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 "김민석으로 가시죠. 김민석."]

다만, 장 전 부회장은 당비 대납 등에 부담을 느껴 실제 당원 가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특정 종교를 이용해서 선거를 하고 정치를 하려고 하는 진짜 나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아닙니까."]

민주당은 공식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내부에서는 "기사만으로는 믿기 어렵다", "근거 없는 허위 날조 선동"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KBS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에게 접촉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