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동시 방한, 북미 ‘번개’ 가능성…한반도 외교 열전 주목
[앵커]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까지 이제 30일 남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들이 모여 펼치는 외교 열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북미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될지가 관심사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년 만에 동시에 우리나라를 찾는 미·중 정상, 패권 경쟁이 진행 중인 만큼, 정상회담 장소 선정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장소를 물색하다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 주석 숙소로 거론되던 신라호텔 예약이 취소됐고, 이젠 경주에서 만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의제 신경전도 거셉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와 거리를 두도록 밀어붙이고 있고, 중국은 타이완 문제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애덤 새빗/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중국 담당 국장 :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좌절감을 느껴왔기 때문에, 이 기회에 확실한 보장이나 지원을 얻거나, 시진핑과 푸틴 사이에 균열을 만들려 할 것입니다."]
접점을 찾았다지만, 틱톡 이슈는 안보 문제와 맞물려 여전히 핵심 쟁점입니다.
관세 협상에선, 양측 모두 '시간은 자신의 편'이란 입장입니다.
[애덤 새빗/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중국 담당 국장 : "비록 미국의 관세로 인해 중국 경제가 고통을 겪고 있지만, 시진핑 주석은 지금 시점에서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미·중 정상이 회담 직후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2019년 때처럼 판문점에서 만나자고 깜짝 제안을 할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서로 간의 협상을 위한 주도권 다툼 그리고 어떤 식으로 할지 의제에 대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집권 이후 처음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텐데, 3,500억 달러 선지급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는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낼지도 관심입니다.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인데, 국빈 방문이냐 실무방문이냐, 아니면 APEC 참석 계기 양자 회담에 그칠 것이냐를 두고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의 경우, 이달 초 당선되는 일본 새 총리와의 상견례 성격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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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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