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뒤 가려진 창작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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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창작에서 무엇을 씨앗으로 삼아 꽃을 피울까.
경남과 창원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교류단체인 '사림153'이 창원 성산아트홀 1·2·3전시실에서 세 번째 단초전 '사라진 정원 속 레이플로렛'을 열고 있다.
기획을 맡은 허소운 작가는 "예술이 더 많은 사람과 조금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친절한 전시가 되고 싶었다"며 "전시장 곳곳에 마련한 단초들을 통해 작가들의 예술 세계가 관람객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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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창작에서 무엇을 씨앗으로 삼아 꽃을 피울까. 완성작 뒤에 가려졌던 제작 과정의 ‘단초(端初)’가 전시장 한가운데 섰다.

사림153의 세 번째 단초전 ‘사라진 정원 속에 레이플로렛’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단초전은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작업을 공유해 온 크고 작은 만남에서 출발했다.
선후배가 교차하며 작업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접점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맥락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향한 새로운 연결을 이번 전시에서 시도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단초가 놓여져 있는 오브제 테이블.
전시에는 한애, 옥영철, 강혜지, 강나현, 심현수 등 31명의 작가가 참여해 눈앞의 꽃이 아닌 보이지 않던 정원의 이면을 응시한다. 꽃이 피기 전 움트던 틈과 흙 속에서 얽히고 갈라진 뿌리, 스스로를 다듬으며 자라난 수많은 가지 같은 가려진 흔적들을 불러낸다.

참여 작가의 작업 메모.
골판지의 구불구불한 결, 매미의 탈피, 출퇴근길 풍경 같은 일상의 조각들도 저마다의 단초가 됐다.
기획을 맡은 허소운 작가는 “예술이 더 많은 사람과 조금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친절한 전시가 되고 싶었다”며 “전시장 곳곳에 마련한 단초들을 통해 작가들의 예술 세계가 관람객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5일까지.
글·사진=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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