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봉지욱 "'대장동' 남욱, 이재명 정권이라 진술 번복? '검사 심문 100회 이상' 위증죄 감수하겠다는 것"

MBC라디오 2025. 10.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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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욱 기자>
- ‘대장동 그분’, 언론들 ‘이재명’으로 대서특필… 검찰 녹취록엔 이름 없어, 檢도 알고 있었어
- 檢 주장 "엄청난 돈 '언젠가 '받기로 했다"
- 남욱 ‘검사에게 피의자 심문 100번 이상 받았다‘
- 정영학 회계사도 “검찰이 숫자를 바꿨다” 증언
- 유동규, 남욱 모두 검찰에 “가족 건드리지 말라” 요구
- 국회 나온 박상용 검사 태도 “우린 어떤 짓을 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다”, 믿는 구석이 있는 것
- 김용 부원장,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가능성
- 특검 파견 나온 검사 집단 항명, 尹정권에서 입 닫고 있던 검사들도 특검에 있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봉지욱 기자

◎ 진행자 > 예고해 드린 대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봉지욱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늘은 왜 모셨냐 하면요. 대장동 사건이라고 하면 지난 대선 내내, 또 몇 년을 말입니다. 이재명 당시 대표, 대선후보의 대단히 커다란 비리 의혹인 것처럼 정말 모든 언론을 잠식했는데, 지금 뭐가 남아 있나 싶을 정도로 이상해져 있습니다.

◎ 봉지욱 > 2022년 대선의 승패를 가른 게, 한 0.7%밖에 차이는 안 났지만 대장동 사건이 가장 컸죠. 왜냐면 당시 유권자들이 '이재명, 성남시장하고 경기도지사 하면서 굉장히 뛰어난 행정력을 보여줬는데 믿음직하다'라고 생각했다가 '근데 개발 비리가 있어? 언론에 보니까 대장동 그분이 숨겨져 있는데 그게 이재명이란 식으로 나오네.' 엄청나게 선거에 영향을 미쳤죠. 결과적으로는 그게 허위 보도입니다, 지금.

◎ 진행자 > 거대한 비리 의혹이 있는 것처럼 당시에 연일 보도가 됐었습니다.

◎ 봉지욱 > 그렇죠. 근데 당시에… 이 대장동 사건을 제가 볼 땐 조금 아쉬운 게, 문재인 정권 때 수사를 했잖아요. 2021년에 대선 경선 때부터 수사를 했는데, 2021년 11월부터 수사를 했는데. 한 4개월간 수사하고 대선이 치러졌잖아요. 제가 당시의 수사 기록을 입수했고. 그리고 윤석열로 바뀌고 나서 윤석열 검찰의 수사 기록을 입수해서 다 봤어요. 근데 '대장동 그분' 같은 경우에 정영학 녹취록에 그분이 없는데, 동아일보에서 그렇게 보도를 하면서 모든 언론이 '그분은 이재명일 것이다' 추정 보도를 다 했는데, 검찰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그걸 밝혀줬으면 좋았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죠.

◎ 진행자 > 하도 나와서… 근데 정작 이게 뭐였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지금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대장동 의혹이 뭐였죠?

◎ 봉지욱 > 그러니까 성남시에 있는 대장동이란 곳을 성남시가 개발을 하게 되는데, 민간업자를 선택해서 개발했는데. 처음에는 민간업자에게만 하려고 하다가 이재명 시장이 거기 제동을 걸어요. '야, 이거 민간 개발 안 되고 같이 해야 돼.' 처음에는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당시 성남시가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민간의 자금을 가지고 성남시와 민간이 반반씩 해서 개발을 한 건데, 검찰은 처음에는 기소한 게 당시의 업자들, 이 업자들한테 특혜를 주려고 돈을 받았고, 나중에 개발 수익의 1000억을 얘들이 돈을 받았다는 건데. 되게 그것도 재밌는 게, 개발 수익을 일부 나눠서 받기로 약속했다는 거예요. '언젠가' 받기로. 언젠가 받기로 하면 조금이라도 받았어야 되잖아요. 근데 그게 안 밝혀졌고.

◎ 진행자 > 그렇죠. 언젠가 받기로 했고, 또 '시가 벌 수 있는 돈을 업자들한테 엄청난 특혜를 주면서 못 받아 왔다', 뭐 이것도 있고요, 보니까.

◎ 봉지욱 > 그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배임 혐의인데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 '4,895억 원을 더 벌 수 있었는데 못 벌었다' 이거예요. 근데 성남시가 당시에 거둔 환수액이 한 5,000억 정도 되거든요. 근데 이거는 제가 당시에 보도할 때도, 대한민국 도시 개발 역사에 지자체가 이 정도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거예요. 축구로 치면 손흥민한테 '너 두 골 더 넣었어야지' 이거랑 마찬가지거든요.

◎ 진행자 > 그렇습니다. '네 골 넣을 수 있는데 두 골 넣었기 때문에 너는 배임이다', 이렇게 얘기한 거죠. 정말 지금 생각하면 황당한 부분인데요. 저도 그 당시에 다른 쪽 진행을 하면서 끊임없이 이 수사를 비판했었는데. 그런데 그 핵심 인물 중에 하나인 남욱 변호사.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 봉지욱 > 그 진술이 바뀌는 시점이 바로, 2022년 11월에 남욱이 석방됩니다. 계속 구속 상태였다가 석방되면서 말이 쫙 바뀌는데, 두 명이 석방되죠. 유동규도 그때 석방되는데. 그때부터 법정에 나와서 한 증언들을 최근에 다시 남욱이 뒤집고 있는 건데, 2022년 11월에 남욱이 나와서 '2013년, 2014년에 내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돈을 몇 억을 줬습니다. 근데 이 돈이 당시에 이재명의 측근인 정진상과 김용에게 갔다'고, '그 형들한테 갔다고 들었다'고 증언을 다 해 놓은 거예요. 남욱의 그 말을 기초로 검찰이 기소를 했고 재판도 이루어지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흘러갔는데, 그것 때문에 정진상, 김용 다 구속됐잖아요. 그렇게 했는데 지난달 17일 재판에 남욱이 나와서 '사실은 내가 유동규한테 돈은 줬는데, 그게 그 형들한테 갔다는 거는 내가 그 당시에 몰랐던 일이고, 내가 검찰 수사를 받다가'. 피의자 신문을 한 100번 이상 받았대요. 3년 동안 너무 오랜 기간 검사와 앉아 가지고 조사를 하면서 말을 하다 보니까,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건 제가 알았던 사실이 아니고 검사가 저한테 알려 준 사실이었습니다.'

◎ 진행자 > 황당한 내용인데요, 이것도.

◎ 봉지욱 > 그러니까 재판장이 황당한 거잖아요. 재판장이 지금 재판을 하다가 '너 지금 2년 전에 했던 말을 완전히 뒤집었는데? 당신은 변호사인데,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데, 지금 이거 위증죄 될 수 있는 거 알고 있지? 이거 되게 심각한 거야'라고 얘기하니까 설명을 합니다. '너무 많이 조사를 받다 보니까 헷갈리고 이게 내가 아는 건지 들은 건지 지금 모르겠다'라는 사실을. '근데 지금 와서 보니까 검사가 한 말이다.' 라는 게 하나 있고. 더 있습니다. 대선 전에는 정영학 회계사가 사실은 그 검찰 수의 '키맨'이었잖아요. 정영학 회계사가 정리한 그 정영학 녹취록이나 회계 자료가 없었으면 검찰이 기소할 때 그 숫자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배임액수를 4,895억 원, 이렇게 특정하기 어려운데. 정영학 회계사가 법정에 나와서 뭐라 했냐면 '검찰이 배임액수 4,895억 계산한 그 근거 자료가 내가 적은 게 아니다. 검찰이 적은 거다.' 라고 돼 있어요. 평당 분양가가 있잖아요. 그 분양가는 '나는 1,400으로 했는데 검찰이 나중에 거기다 1,500이라고 엑셀 파일에 바꿔 놨더라.' 라는 걸 합니다. 배임액수, 그러니까 '이재명에 대한 배임액을 늘리기 위해서 검찰이 증거물에 손을 댔다'라는 법정 증언을 했어요.

◎ 진행자 > 엄청난 증언인데요, 이거는.

◎ 봉지욱 > 그렇죠. 엄청난 증언인데 이게 사건이 오래된 데다가, 복잡한 데다가 하다 보니까 사실은 언론 매체에서 잘 조명은 안 되는데. 어찌 됐든 계속해서 지금 법정에서 윤석열 검찰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진술을 회유하고 증거를 조작했는지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셨듯이 윤석열 검찰에서는요, 지금 상황을 거꾸로 이렇게도 얘기할 것 같습니다. 뭐냐면 '정권 바뀌니까 지금 거짓말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분명히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봉지욱 > 지금 남욱이 저렇게 법정에서 증언을 번복한다고 해도 자기에게 유리할 게 없는 게. 저렇게 되면 또 위증죄로 기소될 수 있거든요. 지금 자기가 위증을 감수하고라도 내가 얘기를 하겠다는 건데. 물론 말은 계속 바꿔 왔죠. 그래서 남욱의 진술이 왜 문제냐면. 당시에 남욱이 유동규한테 돈을 줘서 성남도시개발공사라는 걸 만들게 했는데, 그때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이 최윤길 전 의장이었잖아요. 근데 최윤길이 무죄가 나왔습니다, 2심에서. 왜 무죄가 나왔냐면 2심 판사가 보니까, '내가 당신 남욱 보니까 앞뒤가 말이 안 맞아. 못 믿겠어.' 이렇게 된 거예요. 이 논리를 지금 대장동 재판, 위례 뭐 아파트 재판 이렇게 가면 그냥 무죄예요. 남욱이 지금 가장 결정적인 건데. 제가 볼 때 검찰이 어떻게 구성을 했냐면, 수사 기록에 보면 남욱의 말과 유동규의 말이 거의 일치합니다. 윤석열 검찰에서. 학습을 시킨 거예요. 대질을 하지 않고, 얘한테 이렇게 들어서 이렇게 조서를 꾸미고, 이 조서를 기반으로 유동규한테 또 질문을 해서 조서를 꾸미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학습과 세뇌를 시켜서 한 건데. 이거는 제가 수사 기록 전체를 본 입장에서 어떤 생각이 드냐면, 당시에 유동규가 석방되면서 석방되자마자 첫 조사를 받을 때 '본인의 동거녀는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자필 탄원서를 냅니다. 남욱도 마찬가지예요. 남욱도 그 범죄 수익을 은닉하고 뭐 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부인이 연루가 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기엔 두 가지죠. 가족을 좀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거. 그러니까 검찰로부터 뭔가 특혜나 편의를 받기로 약속하고 진술을 변경했던 거 같은데, 지금 이재명 정권으로 바뀌었는데 그 검찰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나오는 거죠.

◎ 진행자 > 그렇게 추정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지금 남욱이나 이 사람들이 얘기하는 게 진실일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 이렇게 판단을 하시는 건데. 만약 지금 말하는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대장동 사건의 거대한 스토리가, 완전히 근원이 무너지는 거 아닌가요?

◎ 봉지욱 > 저는 기본적으로 만약에 제가 수사 기록을 봤는데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지금 대통령에게 돈이 5천만 원, 500만 원이라도 간 게 있으면 제가 그 기사를 썼을 겁니다. 근데 지금 보니까 이 사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수사 기록상, 수사 기록이라는 것은 검찰이 내가 수사 기록을 100장을 만들어 놨다면 자기들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 선택해서 재판 법정에 넘길 때 내는 거거든요. 근데 거기에도 검찰 스스로의 모순이 담겨 있는 거예요. 제가 그런 것들을 뽑아내서 보도를 한 건데. 그 수천억이 오가고 했는데 돈이 안 갔습니다. 근데 나중에 검찰이 뭐라 그랬냐면 '노후 자금으로 쓰기 위해서 약속한 거다.'

◎ 진행자 > 금방 들어도 무리하네요. 그 논리 전개가 무리하네요. (웃음)

◎ 봉지욱 > 처음에는 저수지라고 했다가, 나중에 쓸 수 있는 저수지라고 했다가. 말이 됩니까, 그게? 나중에 뭐 그렇다면, 약속한 게 있으면 약속한 문건이라도 하나 있다든가, 녹음 파일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없고, 기본적으로 남욱과 정영학 이런 분들은 이재명이 시장이나 경기도지사였을 때 얼굴을 본 적도 없어요. 본인이 얘기를 합니다. '본 적이 없다'고. 근데 '나중에 노후 자금을 수천억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렇게 검찰, '윤석열 검찰'이 사건을 구성을 한 거죠.

◎ 진행자 > 그러니까 청취자분들 중에 이해가, 기억이 안 나는 분도 계실 거고.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뭐냐면 민간업자한테 공사를 맡겨 놓고 '이익이 나면 그 이익에 비례해서 돈을 받기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동안 과정을 보니까, 민간업자한테 고스란히 맡겨 놓으니까, '이익이 나면 이익이 나는 만큼 시 받자', 그러니까 보통 그 업자들이 비용을 자꾸 높여 가지고 이익을 안 나게 만드는 거 아닙니까?

◎ 봉지욱 > 경기도 양평에서 최은순이 아파트를 짓잖아요. 그게 분양가가 800억인데 비용을 부풀려 가지고, 개발 이익금을 내야 되잖아요. 안 냈습니다, 전혀.

◎ 진행자 > 안 내죠. 근데 그런...

◎ 봉지욱 > 그게 바로 민간 개발이에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니까, 당시 이재명 시장은 '그러지 말고 일정액수를 그냥 떼 줘라'. 이렇게 한 거 아닙니까?

◎ 봉지욱 >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정영학 녹취록이나 이런 걸 보면 자기들끼리 얘기한 거잖아요. 2015년~2017년에 이재명 성남시장 욕을 엄청 합니다. 깡패라고. 왜냐하면 '처음에 우리가 해 주기로 한 것만 다 해 줬는데, 터널도 지금 우리한테 뚫어 달라 하고. 여기 배수지도 해 달라고.'

◎ 진행자 > 시가 더 가져가려고 자꾸 했다고 욕하는 거 아니에요?

◎ 봉지욱 > 계속 뜯어내니까 깡패라고. 그리고 뭐라 또 하냐면 정영학과 김만배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 이거요, 나중에 우리가 소송 걸어서 받아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시가 너무 가져간다 이거죠, 보니까.

◎ 봉지욱 > 그렇게 모의를 하는 게 녹취록에 있어요. 그래 갖고 저희가 정영학 녹취록을 전면 공개했잖아요. 관심이 있으신 분은 1,325쪽이니까. 쭉 읽어 보시면 재밌고, 저한테 영화 하자고 제안도 많이 오는데 그거 보시면 아마 많은 시나리오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영화도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을 보면. 그러니까 당시에 지금 말씀하신 그 수사 기록에는, 이재명 당시 시장이 돈을 시 쪽으로 더 가져오려고 자꾸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모여 앉아서 욕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 봉지욱 > 공산당이라고 하죠. 거기 있습니다, 녹취록에 있고.

◎ 진행자 > 근데 그걸 검찰이 봐 놓고도 다른 주장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 봉지욱 > 그러니까 다 떠나서 그렇다면 돈이 갔어야 되는데, 이재명을 위해서 쓰기로 했다는 뭐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다 보니까 김용 전 부위원장과 정진상 실장을 엮은 거예요. '얘들한테 돈이 가지 않았냐'는 건데 그것마저도 지금 최근에 남욱이 진술을 바꾸면서 무너졌고. 당시에 유동규가 개인적인 빚이 있었는데, 철거업자한테 줄 3억 정도 돈이 있었는데 거기로 지금 돈이 간 걸로 추정이 되는 게 그 철거업자가 최근에 법정에 진술을 했습니다. 자기가 유동규한테 당시 돈을 받았다는데. 그럼 유동규가 돈 날 구멍이 없잖아요. 남욱한테 받아서 그대로 준 게 드러나서, 제 생각에는 김용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구글 타임라인 문제도 있고 해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 보이고요. 정진상 실장 같은 경우도 뇌물 혐의나 이게 아마 인정이 안 될 확률이 꽤 높아 보입니다.

◎ 진행자 > 봉 기자는 검찰 취재를 오래 했으니까요. 보면은 이런 일들이 대장동 건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가지고 계시겠습니다.

◎ 봉지욱 > 너무 많죠. 대북 송금 사건도 제가 보도를 했었고, 그 수사 기록도 제가 다 봤는데. 국가정보원 문건에 '이거는 쌍방울의 대북 주가 조작을 위한 대북 송금이다'라고 돼 있잖아요. 근데 그런 것들을 싹그리 무시하고 수사를 하고, 그 수사를 했던 박상용 검사는 국회에서 나와서 말하는 태도를 보십시오. 제가 그걸 봤을 때 '야, 우리가 아무리 조작을 하고 진술을 회유해도'. 전 이게 느껴졌어요. '난 절대 처벌받지 않아.' 그런 적이 없잖아요. 그리고 그게 평검사 한 명의 생각이었을까? 전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위에서 지시가 있었을 것이고. 그게 아마 윤석열 대통령실까지 연결이 돼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거겠죠.

◎ 진행자 > '절대 나는 검찰에 있는 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다.' 이런 확신이 없이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이시죠?

◎ 봉지욱 > '나만 죽지 않아.' (웃음) 믿는 구석이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봉 기자도 이 대장동 관련 사건으로요, 기소됐었죠?

◎ 봉지욱 > 그러니까요. 제가 원래 국기문란사범에, 사형에 처해야 할 중대 범죄자라고 국민의힘에서 저를 한 2년 전만 해도 난리 쳤었는데. 뭐 그걸로 압수수색도 받고. 하지만 작년 8월에 저를 검찰이 윤석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는데. 1년 동안 재판을 두 번 했습니다, 공판은. 두 번 했는데, 지난 월요일에 대장동 자금책 브로커로 알려진 조우형 씨가 첫 번째 증인으로 제 재판에 나왔는데, 저는 그 재판정에 한 네 시간 앉아 있다가, 내용은 다 떠나서. 검사들이 원래 수사 검사들이 들어오다가 이번에 인사 발령 나고 하면서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근데 가장 상석에 있던 이건웅 검사는 저희 한상진 기자 자택 압수 수색할 때 영장에, 그 판사가 내준 영장에 '자택에 있는 노트북은 뒤지지 마'라고 삭제를 했어요. 근데 한상진 기자의 노트북 세 개를 다 열었습니다. 다 열어서, 마침 그게 다 저희 카메라에 찍혀 있어서 저희가 보도까지 했어요. 보도까지 하고.

◎ 진행자 > 그럼 명백한 불법 아닙니까?

◎ 봉지욱 > 그것도 있고, 한상진 기자가 보내지도 않은 문자를 보냈다고 증거 조작했다가 저희가 또 막 항의하니까 그걸. 하여튼 복잡한 일이 있었는데, 이분은 수사를 받아야 될 뿐인데 최근에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영전했어요. 그러면서 재판에서 빠진 거예요, 지금. 근데 그 자리에 다른 검사가 와서 앉아 있는데 네 시간 동안요, 오후 2시부터 했으니까 점심 먹고 나른하기도 하잖아요. 네 시간을 내내 자다가 가더라고요. 검사가요.

◎ 진행자 > 법정에서요?

◎ 봉지욱 > 굉장히 숙면을 취하고 갔습니다. 그 피로를 다 풀고 가더라고요. 당연히 조금 졸릴 순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자는 건 제가 처음 봤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습니다. '숙면 검사', 이분도 그렇고 도대체 왜 앉아 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중에 아직도 윤석열 검찰이 구성해 놓은 그 공소 사실에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은 합니다. 자기들이 잘못한 수사, 실수한 수사라고는 하지 않아요. 검찰은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그 많은 일을 당하고 또 취재하면서 봤을 텐데. 지금 검찰 개혁 관련해서는요, 중간중간 저항도 있고. 총체적으로 좀 보면 어떻게 보십니까?

◎ 봉지욱 > 그러니까 최근에 뭐 김건희 특검에

◎ 진행자 > '40명 돌아가겠다'는 항명.

◎ 봉지욱 > 했는데 그중에 저를 직접 조사했던 검사도 있어요. 그런 겁니다. 지금 반부패 수사부장 정도, 강백신이나 이 사람들은 서울고검 정도로 지금 좌천이 됐지만 그 밑에 있는 검사들은 전혀 영향이 없어요. 그러니까 말을 듣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그리고 마찬가지로 명태균 게이트 수사했던 그 검사들, 창원지검 검사들. 전부 다 김건희 특검에 들어가 있어요. 윤석열, 김건희가 명태균과 나눈 카카오톡, 텔레그램 메시지 다 갖고 수사 보고서까지 만들었잖아요. 그게 그냥 유력한, 그러니까 혐의를 입증한 증거잖아요. 그때 단 한 마디도 정유미 창원지검장한테 이 검사들이 항의했습니까? 이거 제대로 수사해야 된다고. 그때 윤석열 정권에서 찍소리도 못 하던 검사들이 이제 와서 뭐 하고, '특검이 검찰이 수사권이 필요하다고 밝혀라'라고 하는 거는 이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저는 뭐가 생각났냐면 노무현 대통령의 검사들과의 대화 때 '노 대통령이 학번이 몇 번이십니까?'

◎ 진행자 > 그랬었죠.

◎ 봉지욱 > 그거 물어본 사람 이완규 전 법무부 차관 아닙니까? 검사는 22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게 없습니다.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저는 절대로, 당해 보면 아는데요. '그래도 검찰을, 검사를 좀 믿어야 되고 보완수사권을 그래도 줘야 되는 거 아니야? 경찰이 더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경찰이 문제가 있으면 경찰 개혁을 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검사한테 줘 보면, 피의자로 수사를 당해 보시면 압니다. 특히나 지방검찰청 말고 중앙지검에 반부패수사부라 할지, 거기서 수사 받으시면 왜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다가 피의자가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는지. 이거는 일반 피의자도 아니고 중앙지검 검사였던 사람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다가도 뛰어내린 사건이 예전에 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으로 해서. 그렇게 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봉 기자 보기엔 지금 검찰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 좀 우려가 있겠습니다, 보면.

◎ 봉지욱 > 어떤 우려요?

◎ 진행자 > 예를 들면 보완수사권을 끊임없이, 지금도 그렇지만 요구한다든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신 거죠, 지금? 보완수사권은 절대 안 된다고.

◎ 봉지욱 > 그거는 말이 보완이지 그냥 수사권을 유지하는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요.

◎ 진행자 > 특검 수사는 제대로 될 수 있을까요? 다 그대로 갔으면, 그 부분은?

◎ 봉지욱 > 그러니까 지금 이분들이 아마 세상과 많이 단절된 상태에서 이런 행위를 벌였는데, 자기들이 지금 박정훈 대령인 줄 착각하는 거 같아요. 그게 아니라 개별 면담을 해서, 지금 검사 징계를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있잖아요. 개별 면담을 해서 '너 지금도 진짜 그렇게 생각해?'라고 해서 거기 대오를 흐트려서, '돌아가겠다'는 돌아가게 하되 징계해야겠죠.

◎ 진행자 > 근데 왜 징계나 인사는 아직까지 그렇게 무디게 돼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 봉지욱 > 작년에 의사 파업할 때도 사실 레지던트들 전부 다 대학 병원 그만두고, 전문직들이 집단적으로 이렇게 나서면 속수무책인 측면도 있잖아요.

◎ 진행자 > 한번 더 모셔서 검찰 개혁 관련해서 더 얘기 나누죠. 고맙습니다. 봉지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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