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광주시장]현직 재선 의지에 ‘다자대결’ 구도…치열한 ‘각축전’
민형배 “비전 준비후 출마선언”
문인 “광주 위기 정부와 극복”
이병훈 “광주·호남 발전 최선”
정준호 “정부 합 맞출 적임자”

광주시장 선거는 현직 강기정 시장의 재선 도전을 포함해 9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주자들이 가세하는 다자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강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강 시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이용섭 당시 시장을 꺾고 본선 75% 득표율로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AI 산업 육성, 복합쇼핑몰 유치 등 시민 중심의 혁신 행정을 펼쳐왔다. 소비쿠폰 색상 논란 등 악재를 겪기도 했으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 아래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선 대항마로 재선의 민형배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 의원은 오랜 기간 중앙정치와 지방자치를 경험해 온 인물로,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며 당내 입지를 다졌다.
현재 검찰정상화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검찰개혁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 도심 침수 대책 등 현안을 챙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광주시장 출마를) 마음 먹은 지는 꽤 됐다”며 “광주의 미래 비전이 적립되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진 이후 출마를 공표할 생각이다. 아직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인 북구청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문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 전문가로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 운영과 재정 관리 능력이 강점이다.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주역으로 꼽히며 13년 연속 예산 신속 집행 최우수기관 선정, 전국 최초 ‘북구형 주치의제’ 등 성과를 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문인 청장은 “광주는 현재 재정·인구·산업 위기에 직면했다. 시민들의 지혜와 전문가 의견을 모아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지고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호남 메신저’로 불리며 중앙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등을 역임하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문화도시특별법 개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 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자신의 정책 철학과 지역 발전 비전을 담은 저서를 출간하는 등 지방선거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광주를 위해, 호남 발전을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준호 국회의원도 최근 출마를 결심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정 의원은 젊은 감각과 중앙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정준호 의원은 “현 정부와 국정 처리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만큼 이재명 정부와 합을 맞출 수 있는 후보로 한번 뛰어보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진보당 후보로는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퇴직을 앞둔 가운데 30년 공직생활을 접고 출마 채비에 나섰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축주택과, 도시계획과 등을 거쳤으며 광주시공무원노조위원장,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종욱 본부장은 “공직생활을 하며 다양한 지역 현안을 지켜봤지만 민주당 독점 구조 속에서 민심에 부합하는 해결책이 없었다”며 “10월 말-11월 초 사직 후 진보당에 입당해 출마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민주당 이형석 전 국회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광주시당 위원장,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형석 전 의원은 “아직은 고심 중”이라고 밝혔고, 강은미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당내에서) 후보군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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