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G드라이브' 복구 불가‥12만 공무원 업무자료 증발
[뉴스데스크]
◀ 앵커 ▶
허술했던 국가전산망 관리 실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업무용 개인 자료가 들어있는 클라우드 시스템도 소실됐는데 아예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 'G드라이브'.
공무원들이 만든 정책이나 업무자료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불이 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7-1 전산실에 'G드라이브' 서버와 백업 서버가 동시에 있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그런데 외부 백업 데이터도 없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임정규/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 "G드라이브는 지금 백업이 없어서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완전히 소실되어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G드라이브가 만들어진 건 지난 2017년.
그때부터 쌓여온 자료가 한순간에 사라진 겁니다.
공무원 12만 5천 명이 생성한, 858테라바이트의 방대한 양입니다.
모든 개인 업무 자료를 G드라이브에만 저장해온 인사혁신처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개별 업무용 PC 내 파일을 일일이 복구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는 모든 정책자료를 G드라이브에 저장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인사처와 달리 G드라이브 사용 비중이 낮은 부처도 많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8년 "모든 업무자료는 PC 말고 G드라이브에 저장해야 한다"는 지침을 만들어놓고, 오히려 지침에 따르지 않아 피해가 적다는 설명입니다.
또 "결재나 보고가 이뤄진 공문서는 다른 시스템에도 저장돼 있다"며 모든 데이터가 사라진 건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도 내놨습니다.
[임정규/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 "G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온나라시스템'에 같이 저장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최종 정부의 보고서나 자료들은 모두 보관이 돼 있다고 보면 되고요."
대한민국 정부 전산망의 허술한 시스템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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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임혜민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195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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