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윤만 실수라기엔…다시 봐도 당황스러운 "부대 열중쉬어"
[앵커]
비하인드뉴스, 정치부 이성대기자 나와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부대 열중쉬어" >
대통령 군통수권자죠.
그래서 역대 대통령들 마다 국군의날이면 군장병들 앞에서 기념사를 했습니다.
이 연설을 하기 전에 하는 구호가 바로 '부대 열중쉬어'입니다.
만약에 '부대 열중쉬어'를 하지 않으면 군 장병들이 경례나 차렷자세로 그대로 연설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힘들겠죠.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 역대 대통령들 다하는 기본 제식명령임을 하지 않고 임기 첫해에 생략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계자가 대신 외쳤는데 몇 초간 당황스러운 장면이 연출 된 적이 있었죠.
그 장면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출처 KTV / 2007년 10월 1일) : 부대 열중쉬어.]
[이명박 전 대통령 (출처 KTV / 2012년 9월 26일) : 열중쉬어 해주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2013년 10월 1일) : 부대 열중쉬어.]
[문재인 전 대통령 (2017년 9월 28일) : 부대 열중쉬어.]
[윤석열 전 대통령 (2022년 10월 1일) : … {부대 열중쉬어!}]
[부대 열중쉬어.]
[앵커]
다시 봐도 당황스러운 그 장면인데 군 통수권자에게는 기본 중에 기본일 텐데 왜 저랬을까요?
[기자]
일단 앞서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윤 전 대통령처럼 병역을 미필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시 그 총기 소지법 착각을 해서 이런 사진들이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사진까지 소환했군요.
[기자]
그런데 이런 이 전 대통령도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아까 보신 것처럼 '부대 열중쉬어' 명령을 내렸었죠.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은 실수라기보다는 성의의 문제가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임기 2년 차 때도 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임기 3년 차, 지난해에는 명령을 내리긴 했지만 앞서 두 번의 경험 때문에 뭔가 염려를 했던 때문인지 행사 관계자가 같이 구령을 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목소리가 또 겹치는 해프닝이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부대 열중쉬어' 이게 어렵지도 않고 많이 우리가 보고 듣는 명령인데 임기 내내 이게 문제가 됐네요?
[기자]
그러자 지난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에서는 약간의 연습만 해도, 그러니까 한 10분 정도만 해도 되는 명령인데 하지 못한 것은 성의의 문제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2024년 10월 8일) : '부대 열중쉬어'가 지금 올해까지 세 번인데 딱 박자가 맞춘다든가 이런 것들이 안 되고…사실은 조마조마한데…대통령님은 이런 거 예행연습 안 합니까?]
[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 (2024년 10월 8일) : 대통령님께서 '부대 열중쉬어'를 하셨습니다. 하셨는데 그전에 사회자가 먼저 인터셉트하는 바람에…]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2년 연속 크게 했었는데 정작 군대를 통솔하는 기본 명령에는 소홀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온 겁니다.
[앵커]
그래서 '부대 열중쉬어'는 안 하고 민주화 이후에 계엄은 처음으로 하고. 그래서 군부대를 동원한 그런 행위에 대해서 군 장병 입장에서는 자괴감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부대 열중쉬어에 대한 예행연습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불법 계엄에 대한 사전 모의한 정황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뭔가 이야기하는 모습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 이미 두 사람 계엄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를 나눴다는 걸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 증언이 나왔죠.
[기자]
실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10월 1일 그날 저녁에 만찬을 하면서 대통령과의 어떤 계엄에 대한 이야기들, 비상대권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확보해야 될 장소와 인물들에 대해서 언급이 나왔다라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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