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합·바지락·미더덕 위협하는 고수온…'패류독소' 비상
[앵커]
'봄철의 조개를 조심하라'는 말, 이제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바다의 수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식중독과 근육 마비를 일으키는 패류독소 주의 기간도 늘고 있는데요. 변화된 바다 환경에 맞게 검사 기간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홍합, 바지락, 미더덕 등은 갯벌에서 직접 캐기도 하는 대표 수산물들입니다.
[채행금/경기 고양시 현천동 : 국도 끓여 먹고, 삶아서 먹고, 저희가 저 바닷가에 있어가지고 어렸을 때 그런 조개를 많이 접했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 이같은 패류에 축적된 패류독소 검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패류독소는 독성이 있는 플랑크톤을 먹은 홍합이나 바지락 안에 축적되고, 이걸 다시 사람이 섭취해 발생하는 식중독입니다.
냉동하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특히 수산물 안전성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최근 해수 온도가 상승해 패류 채취 금지해역 지역이 늘어난 데다 패류독소가 발생하는 시기도 빨라졌습니다.
통상 3월부터 출현해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높아지는 6월이면 대부분 없어졌는데, 올해는 1월부터 시작된 겁니다.
또 폐류독소 허용치를 초과한 패류 품종도 늘어나 코끼리조개, 피조개 등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우리 바다 평균 표층수온은 18.74도로 57년간 관측된 수온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봄철에 조사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송옥주/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상시 모니터링 제도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있고요. 뿐만 아니라 속성 진단 키트와 같은 조사 방법 검사 방법도 필요해서 국민의 안전과 식탁의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를 섭취할 경우 30분 이내에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심하면 호흡 곤란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조개류는 검사를 거쳤기 때문에 먹어도 되지만, 자연 상태의 패류를 함부로 채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김상현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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