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G드라이브' 소실…19만 공무원 업무 자료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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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앙부처 공무원 업무용 자료 저장소 'G드라이브'가 전소돼 국가직 공무원들이 수년간 쌓아 온 각종 자료가 모두 날아갔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정자원 광주센터에 백업한 인사·채용 업무를 제외한 모든 현안 업무 관련 자료가 G드라이브에 다 저장됐다"며 "전 부서 업무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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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앙부처 공무원 업무용 자료 저장소 'G드라이브'가 전소돼 국가직 공무원들이 수년간 쌓아 온 각종 자료가 모두 날아갔다. G드라이브는 별도로 백업이 돼 있지 않아 사실상 복구가 어렵다. G드라이브에 의존했던 부처는 업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 7-1 전산실에 불이 나면서 정부 공통 클라우드 시스템 'G드라이브'가 전소됐다. 2017년 도입된 G드라이브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직무상 생산하거나, 개별적으로 취득한 업무자료를 업무용 개인컴퓨터(PC) 대신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총 74개 기관에서 국가공무원 19만1,000여 명이 이용한다. 사용 용량은 올해 8월 기준 858테라바이트(TB)다.
G드라이브는 대용량·저성능 스토리지 특성상 외부 백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 브리핑 중 "G드라이브는 지금 백업 데이터가 없고, 완전히 소실돼 현재로서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어느 정도 (저장된 데이터가) 남았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G드라이브 소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부처는 인사혁신처다. 개인정보 등 인사 업무 기관 특성상 데이터를 개인 PC에 보관할 수 없어 G드라이브를 사용해서다. 인사처는 행안부 예규(정부 클라우드 이용지침)에 따라 전 직원이 모든 업무 자료를 G드라이브에만 저장해 왔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정자원 광주센터에 백업한 인사·채용 업무를 제외한 모든 현안 업무 관련 자료가 G드라이브에 다 저장됐다"며 "전 부서 업무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공식적인 결재·보고가 이뤄진 공문서는 G드라이브뿐 아니라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도 저장됐다. 온나라시스템이 정상화되면 어느 정도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처를 제외한 다른 부처들은 G드라이브와 업무용 PC 저장을 병행, 데이터 소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특정 장비 오류에 대비해 같은 센터 내 다른 장비에 매일 백업을 진행한다. 새로운 데이터는 야간에, 전체 데이터는 주말마다 백업되며, 주요 시스템의 60% 이상은 별도의 전용 백업 센터에 매일 데이터가 저장된다. ①데이터 손실 확인 ②외부 백업 데이터 활용 ③백업 센터 데이터 추가 활용의 3중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본원 데이터가 전부 손상돼도 백업 센터를 활용한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여전히 복구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대체 수단 확보까지 지연되면 행정서비스 공백이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 화재로 인한 장애 발생 엿새째인 이날 오후 10시 기준, 복구율은 16.2%에 그쳤다.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등급 업무 21개를 포함해 총 105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미복구된 총 542개 시스템 중 267개(49%)는 대체 수단이 확보됐다. 정부는 나머지 시스템에 대한 대체 수단을 확보하고 불에 탄 96개 시스템을 대구 센터로 이전할 업체를 선정하는 등 복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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