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섬 규모 6.9 강진…최소 69명 사망

유은규 2025. 10. 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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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 세부섬을 강타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최소 69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59분(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섬 북부의 해안 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이는 2013년 10월 세부 인근 보홀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으로 222명이 숨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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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섬에서 1일 규모 6.9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69명이 사망했다. 세부섬의 해안도시 보고시의 상가 건물이 강진으로 무너진 모습. AP=연합뉴스


필리핀 중부 세부섬을 강타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최소 69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59분(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섬 북부의 해안 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1.15도, 동경 124.1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잦다. USGS와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연평균 826번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강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최소 69명, 부상자는 최소 147명이라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필리핀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이는 2013년 10월 세부 인근 보홀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으로 222명이 숨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인구 약 9만 명의 보고시에서는 판잣집이 밀집한 산골 지역을 산사태가 덮쳤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면서 사상자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보고시 인근 메데인 마을에서는 집에서 잠을 자던 주민 등 최소 12명이 무너진 집에 깔려서 사망했다.

인근 산레미지오 마을에서는 농구 경기장 벽이 붕괴하면서 해안경비대원 3명과 소방관 1명, 어린이 1명이 숨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영상에는 지진으로 교회 등 여러 건물이 무너지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소방관 어윈 카스타네다는 5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포기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AFP 통신에 밝혔다.

외신은 지진으로 도로·교량이 손상되고 비가 내려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강진 이후 600차례 이상 여진이 감지되면서 구조·복구 작업에 한층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시의 병원에서는 밀려드는 부상자로 병실이 부족해지자 다친 이들이 병원 마당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

라파엘리토 알레한드로 필리핀 민방위청 부청장은 대다수 사망자가 야간에 집에서 압사당하거나 떨어진 파편 등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진행 중인 신속한 피해 평가를 바탕으로 외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정부 기관을 총동원해 수색·구조 작업, 피해자 지원, 필수 서비스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의료진·의료 시설이 부족한 가운데 필리핀 해경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수십 명을 태운 해경선을 현지에 급파했다.

미국,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 각국은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진 직후 필리핀 기상 당국은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해제했다.

세부섬을 비롯한 필리핀 중부 지방은 최근 이 지역을 덮친 태풍 ‘부알로이’의 피해에서 아직 회복 중이던 차에 강진까지 덮쳐 주민들이 한층 고통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께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 부알로이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나무가 쓰러져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유은규 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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