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말하던 윤석열' 정반대…시가행진 없애고 예산 1/3

김민관 기자 2025. 10. 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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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확히 1년 전, 병력들이 한강 다리를 건너고 탱크와 장갑차의 행렬로 시내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올해는 그런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계룡대 연병장에서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열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육해공 대규모 병력이 집결했습니다.

열병 차량에 올라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옆에 선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기념사에선 북한을 겨냥해 정권 종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10월 1일) : 북한 정권은 여전히 퇴행과 몰락의 길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입니다.]

활주로를 메웠던 병력들은 한강 다리를 건너 그대로 서울 도심까지 이동했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 도로를 통제한 채 탱크와 장갑차, 수천명의 병력이 시가 행진을 했습니다.

단상에서 광화문으로 속속 진입하는 병력들을 바라보던 윤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2년 전 시가행진에선 1억 6천만원을 들여 정조대왕함을 증강현실로 구현하려했지만, 영상이 갑자기 깜빡이고 크기가 작아지는 등 어설픈 기술을 선보인 셈이 됐습니다.

올해 국군의날 행사는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습니다.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빠졌고 대신 '국민의 군대'라는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은 참전 유공자와 의병장 후손 등 국민대표 7인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동원한 병력 규모는 5분의 1로 크게 줄었고, 투입된 장비 규모와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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