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美 스타게이트 파트너로…오픈AI와 손잡았다

조민정 2025. 10. 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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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가 오픈AI에 인공지능(AI)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대량 공급한다.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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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CEO, 이재명-이재용-최태원과 회동
HBM 등 AI 반도체 대량 협약…안정적 공급
데이터센터 개발도 함께…'AI 3대 강국' 실현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김유성 기자] 삼성과 SK가 오픈AI에 인공지능(AI)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대량 공급한다.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한 결과다. 두 기업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올라서며 ‘AI 3대 강국’ 국정 과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최태원 회장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50분간 만난 뒤 “정말 좋았다. 훌륭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이동해 이재용 회장과 30여분 회동했다. 올트먼 CEO는 두 총수를 차례로 회동한 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두 회장과 한 번 더 만나 협력을 구체화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급 협약을 맺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장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 오픈AI 입장에선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필수적인 셈이다. 삼성과 SK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반도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사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개발에 힘을 모은다. 삼성SDS는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돕는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플로팅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플로팅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다. 이외에도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 SK텔레콤은 이곳을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새 정부는 국정 과제로 세계 AI 3개 강국을 목표로 삼고 AI 육성 정책에 힘을 쏟고 있는데, 삼성과 SK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AI 국정 과제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날 이 대통령과 올트먼 CEO 간 용산 대통령실 회동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은 “(삼성과 오픈AI 간)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서서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선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이 앞으로 국가적 비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AI 3대 강국을 위해 SK가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했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산업 기반을 가진 최고의 파트너”라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삼성과 SK 협력은 글로벌 시장을 이끌 상생의 파트너십”이라고 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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