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한화 밀어주기 시끌?…방사청에 뿔난 HD현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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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보안 감점 기간 연장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 갑자기 이런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오션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마스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노동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HD현대는 한화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며 행정처분 취소 소송 등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이 HD현대중공업에 취한 보안 감점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HD현대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공공 입찰 경쟁에서 보안 감점을 적용받았습니다.
당시 임직원 등 9명이 기소됐는데, 8명은 2022년 11월 판결이 확정됐으나,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
[김주철 / 방사청 대변인 (지난 30일) : 기존 동일 사안에 대해 방사청에서는 하나의 사건으로 해서 보안 벌점을 11월 18일까지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었으나, 내부적으로 법무 검토를 해본 결과 1심에 대한 판결과 2심에 대한 판결은 두 가지 사건을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돼서 (연장하게 됐습니다).]
HD현대는 행정처분 취소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KDDX 사업자 선정은 HD현대와 수의계약으로 가닥이 잡혀 있었으나 한화오션과 정치권 등 반발로 최종 결정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만약 예정대로 수의계약이 진행되지 않고 다시 경쟁입찰로 진행되면 양사 모두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안 감점은 HD현대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보안 감점 연장이라는 이례적인 제재 결정이 HD현대 압박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치권에선 한화오션의 참여 범위를 상당 부분 확대하는 상생 협력안을 적극 논의 중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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