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마지막까지 함께였다”…‘끝판대장’ 오승환, 마지막 지킨 황금세대의 의리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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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은 마지막까지 함께였다."
1982년생 황금세대는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열었다.
황금세대 마지막을 장식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ML)와 일본 무대까지 경험하며 통산 549세이브를 쌓았다.
오승환의 은퇴식은 1982년생 황금세대의 진짜 마지막 장면이자, 세월을 넘어선 '의리'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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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보좌역 제안으로 성사
“우리가 빠질 수 없지” 이대호·정근우 등 의리로 뭉쳐
우정과 의리가 만들어낸 드라마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1982년생은 마지막까지 함께였다.”
마지막 ‘1982년생’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순간, 친구들이 옆자리를 채웠다.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43)이 지난달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은퇴 경기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그라운드에 서 있는 마지막 황금세대가 떠나는 날, 동갑내기 친구들이 총출동했다.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채태인, 이동현 등 한국야구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1982년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만남의 시작은 추신수였다. SSG 구단주 보좌역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오랜 친구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듣고 곧장 연락을 돌렸다. “(오)승환이 마지막인데 우리가 빠질 수 있겠냐”며 마음을 모았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근우는 “친구 은퇴라는데 안 올 수가 있나. 대구? 멀면 좀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추신수 역시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선수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모든 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1982년생 황금세대는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열었다. 2006 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등 그들이 함께였다. 황금세대 마지막을 장식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ML)와 일본 무대까지 경험하며 통산 549세이브를 쌓았다.

추신수는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돌파했고, 이대호는 한미일 통산 400홈런을 넘겼다. 김태균은 KBO리그 역대 최고 ‘OPS형 히터’로 군림했고, 정근우는 ‘작은 거인’으로 불리며 국가대표 내야를 책임졌다.
그렇게 빛나던 이름들이 하나둘 유니폼을 벗었다. 오승환까지 은퇴. ‘황금세대’가 저물어간다. 그리고 이날 모두 모였다. 한 시대를 함께 달려온 친구들이 오승환의 마지막을 기립박수로 배웅했다.

기자도 1982년생이다. 그래서 이날 장면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같은 시대를 살며, 각자의 길을 걸었다. 결국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모습. 단순한 은퇴식이 아니라, 세대의 우정과 의리가 만들어낸 드라마였다.
야구를 통해 성장했고, 야구와 함께 울고 웃었던 우리 세대. 그 중심에는 언제나 ‘끝판대장’이 있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순간을 지켜보며 속으로 ‘1982년생, 수고했다’고 되뇌었다.
한 시대를 지켜본 팬들과 기자,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들. 오승환의 은퇴식은 1982년생 황금세대의 진짜 마지막 장면이자, 세월을 넘어선 ‘의리’의 무대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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