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사냥 시작… 챔피언 김민별 맞서 방신실·홍정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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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선수들의 공격 본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무대가 막을 올렸다.
동부건설 후원 선수 박주영은 "버디는 노리되 보기는 하지 않겠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다짐했고, 한국토지신탁 후원 선수 박지영은 "올해 모든 운을 이 대회에 다 쓰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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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앨버트로스 8점·이글 5점·버디 2점
적극적 플레이 유리해 관전 재미
김민별 "마음껏 공격적으로 칠것"
김시현·송은아 루키 경쟁도 치열


1일부터 4일까지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5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이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 부여되는 이 방식은 버디와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한 만큼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별(하이트진로)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민별은 "프로 무대에서는 안전하게 쳤지만 이 대회에서는 마음껏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다"며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아 간절한 마음이 크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루키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KB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두고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방신실은 "데뷔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아이언샷 정확도로 최대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버디퀸' 경쟁도 치열하다. 평균 버디수 4.34개로 1위를 기록 중인 홍정민(CJ)을 비롯해 유현조(삼천리), 고지우(삼천리), 이동은(SBI저축은행) 등이 변형 스테이블포드의 최적 주자로 꼽힌다. 특히 유현조는 이글 6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어 단 한 번의 샷으로도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아직 루키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신인상 경쟁도 관심사다. 김시현(NH투자증권)이 1078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송은아(대보건설)가 1034포인트로 바짝 뒤쫓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스폰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동부건설 후원 선수 박주영은 "버디는 노리되 보기는 하지 않겠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다짐했고, 한국토지신탁 후원 선수 박지영은 "올해 모든 운을 이 대회에 다 쓰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2025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성유진은 손목 부상이 심해져 1R 시작 전 기권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양한 특별상과 기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버디마다 쌀을 기부하고 티샷 안착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전 라운드 무료 개방으로 팬들을 맞는다. 익산 컨트리클럽을 찾은 갤러리들은 정상급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화끈한 승부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2021년 창설 이후 이정민, 이가영, 방신실, 김민별 등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온 이 대회는 올해도 "버디 아니면 없다"는 각오 속에 108명의 선수들이 또 다른 드라마를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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