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공항 노조 파업 첫 날…혼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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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1일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파업 첫날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파업 장기화 시 대목을 맞은 공항 인파가 엉키면서 혼잡해질 우려가 있어, 업계는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인천공항 지역지부와 전국 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 공항 노동자연대가 이날 오전 6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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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1일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파업 첫날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파업 장기화 시 대목을 맞은 공항 인파가 엉키면서 혼잡해질 우려가 있어, 업계는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인천공항 지역지부와 전국 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 공항 노동자연대가 이날 오전 6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발층인 3층 야외 도로에서 약 500여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사전대회도 열었다.
성영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운송지회장은 “인천공항 4단계 확장으로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그에 따라 인력을 증원해달라는 요구가 무리한 요구냐”라면서 “투쟁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도 없다. 끝까지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자”고 했다.
항공업계 가장 큰 대목 중 하나인 추석을 앞두고 이들은 임금 인상과 함께 현행 3조 2교대 근무환경을 4조 2교대로 개선해 줄 것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은 환경미화, 교통 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직군 인력 등이 주로 파업에 참여했다.
업계안팎에서는 파업에 동참한 인천공항 노동자는 환경미화, 교통관리 등 직군 약 900명으로 보고 있다. 공사 측이 대체 인력 408명을 투입해 현재까지 탑승객 수속이나 여객기 운항에는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항공기 이륙·착륙 등과 관련된 핵심 인력은 정상 근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할 여객이 역대 최대인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항 혼잡 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직결될 수 있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국빈 맞이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 또한 “파업에도 불구하고 당장 항공사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파업 동향을 주시 하면서 공항 조기 도착 등에 안내가 필요하다면 문자 발송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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