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피로∙수면장애…이 ‘은밀한 행위’로 확 줄일 수 있다?

10월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갱년기학회가 정한 '갱년기 인식의 달'이다. 여성의 자위행위가 갱년기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 킨지연구소는 갱년기 전후의 자위행위에 관한 논문을 분석하고,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응답한 갱년기 여성의 36%가 자위행위로 갱년기 증상을 누그러뜨렸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의 10%는 자위행위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고 털어놨다.
연구팀은 2025년 4~8월 미국 27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40~75세 폐경 전후 여성 66명을 모집했다. 연구팀은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를 선별한 뒤, 3개월간 자위 습관을 변화시키면서 이들에게 격주로 설문을 작성하도록 요청했다. 조사 초기에 이들 참가자의 97%는 각종 갱년기 증상을 보고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 밤중에 땀을 흘리는 증상(야간 발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관절통 등을 꼽았다.
킨지연구소 신시아 그레이엄 박사(수석과학자)는 "갱년기에 대한 논의는 종종 호르몬 치료나 생활 방식 변화에 초점을 맞추지만, 자위행위는 여전히 간과되고 있다"며 "자위행위, 특히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게 갱년기 증상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는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성 건강 브랜드 '우먼라이저(Womanizer)'도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Menopause & Masturbation Clinical Study: Understanding the effects on masturbation on menopause symptom relief)는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여성의 자위행위는 단순한 성적 만족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국제 성 건강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exual Health)》에 발표된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 결과를 보면 심리적 고통을 겪는 여성일수록 자위행위를 더 자주 하며, 이는 스트레스 해소의 한 형태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위 중 분비되는 호르몬인 도파민∙옥시토신∙엔도르핀은 기분을 좋게 하고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일부 여성은 자위를 '자기 관리의 시간'으로 인식하며, 휴식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보고한 바 있다. 자위행위로 오르가즘에 이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심박수와 혈압이 안정되고 수면 유도 호르몬(멜라토닌)의 분비가 활발해진다. 특히 불면증이나 스트레스성 수면장애를 겪는 여성에게 자위는 숙면을 돕는 자연스러운 수단이 될 수 있다.
한편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적·정서적 변화다. 갱년기 증상은 40~58세에 주로 나타나며 호르몬 변화로 불면증∙얼굴붉어짐(안면홍조), 기분변화 등 각종 증상이 수년 간 지속될 수 있다. 갱년기 증상에는 유전적 요인과 조기 완경이 영향을 미친다.
'유방암 인식의 달'도 10월이다. 이 때문에 핑크 리본 캠페인 등과 연계해 여성 건강 전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진하는 캠페인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다. '갱년기 인식의 달' 캠페인은 여성의 완경(폐경)과 갱년기 증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나이듦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18일에는 '완경의 날'을 기념한다.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건강과 웰빙을 축하하는 의미에서다. 각종 캠페인은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지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자위행위가 갱년기 증상 완화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A1. 자위행위는 오르가즘을 통해 도파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을 분비시켜 기분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피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Q2. 갱년기 여성들이 자위행위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A2. 일부 여성은 자위행위를 단순한 성적 만족이 아닌 '자기 관리의 시간'으로 인식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수면 개선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실제로 연구 응답자의 10%는 자위행위를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해 계획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Q3. '갱년기 인식의 달'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A3. 매년 10월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갱년기학회가 지정한 '갱년기 인식의 달'로, 갱년기와 완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여성의 건강과 웰빙을 축하하는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이는 나이듦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확산하고,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지지 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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