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학생에겐 외로운 명절 연휴… 전통문화로 정 나누는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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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처음 입어보는데, 바지가 생각보다 편하네요." 지난 9월 25일 낮 키르기스스탄에서 한 달 전 한국으로 유학 온 카니샤이(22·여), 벡나자르(26·남) 부부는 그동안 사극에서 봐왔던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는 감탄했다.
중국에서 온 진원원(30·여)씨는 "이렇게 유학생끼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매년 참여 중이다. 배재대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제주도나 놀이공원, 템플스테이 등 한국 여행을 무료로 지원해줘 만족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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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대학가에선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전통 문화 행사에 한창이다. 명절을 맞아 외국인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홀로 지낼 학생들에게 추억을 쌓아주기 위해서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대전권 대학을 다니는 외국인 학생 수는 9585명이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유학생 유치가 지역대 생존과제가 된 가운데,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중국에서 온 진원원(30·여)씨는 "이렇게 유학생끼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매년 참여 중이다. 배재대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제주도나 놀이공원, 템플스테이 등 한국 여행을 무료로 지원해줘 만족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목원대도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목원 세계음식문화축제'를 10월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내 생활관 광장에서 진행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자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이는 부스가 운영된다. 우리나라 부스에서는 떡볶이와 김치전을 판매한다. 이밖에 베트남(쌀국수·반미), 중국(마라탕·빙홍차), 태국(똠얌꿍·쏨땀), 미얀마(난지똑·밀크티), 몽골(츠이반·올리비에샐러드), 투르크메니스탄·러시아(케밥·블린치키·찰), 인도네시아(카푸치노찐짜우·사테아얌) 등 9개국의 대표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김준일 목원대 국제협력처장은 "이번 축제는 유학생과 재학생이 직접 기획·운영하고, 각국의 조리법과 식문화의 맥락을 소개하며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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