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봤다" 순천 승주에서 천종산삼 34뿌리 발견…감정가 1억 3000만원
양준혁 기자 2025. 10. 1. 17:38

전남 화순군 모후산과 순천시 선암사 사이 승주 지역 산속에서 천종산삼 34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약초꾼 허 모 씨와 지인 윤 모 씨가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총 34뿌리의 천종산삼을 발견했다고 공식 밝혔다.
한 마을에 거주하는 이들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인삼의 유래를 찾아 유네스코에 사전 등록을 위한 탐방 차원에서 산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 등은 산속 구석구석을 살피며 앞으로 향하던 중 50년근 이상 5뿌리가 먼저 눈에 딱 들어와 '심 봤다' 를 외쳤다.
이어 주변을 자세히 살피니 70년근 천종산삼 29뿌리를 추가로 발견할 수 있었다.
감정결과 총 153g(4냥 0.8돈)으로 시가 1억3000만 원이 책정됐다.
정형범 회장은 "고려시대 모후산의 동북쪽을 지칭하는 현재의 행정구역은 순천의 송광면과 주암면 승주읍을 아우른다"면서 "깜짝 놀랄만한 천종산삼이 자주 발견됐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 양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