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당게' 의혹 갈등 불붙나… 국힘 당무감사위 내일 첫 비공개 회의

염유섭 2025. 10. 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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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체제 이후 재정비를 마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달 말 이호선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이 임명된 지 이틀 만에 열리는 회의로 주춤했던 '당원게시판'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 회의를 시작으로 당무감사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면서 강성 지지층이 강조했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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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에선 진상규명 필요성 제기
일각선 자칫 계파 갈등 우려 목소리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대표 체제 이후 재정비를 마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달 말 이호선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이 임명된 지 이틀 만에 열리는 회의로 주춤했던 '당원게시판'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첫 비공개 회의를 열고, 향후 당무감사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통화에서 "내일 오전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본적인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만장일치 탄핵 결정을 내렸을 때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탄핵 반대 의사를 피력한 '반탄' 진영 인사다.

첫 회의를 시작으로 당무감사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면서 강성 지지층이 강조했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11월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전 대표와 부인 등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1,000여 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당시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윤 전 대통령과 극심한 갈등을 벌였던 한 전 대표 측이 비방 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 지도부에선 진상규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원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이 1호 당무감사 안건이 되느냐’는 질문에 “무엇을 먼저 들여다봐야 당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당원게시판 문제도 그 테마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당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 일각에선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논란을 다시 꺼내들 경우 계파 갈등이 부각되고 조용했던 '윤 어게인' 목소리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친한계 의원은 "당원게시판 문제를 다시 꺼낸다는 것은 오히려 당내 계파 갈등을 키우겠다는 것"이라며 "분열만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한 의원도 "당원게시판 논란을 다시 꺼내면 거리 두기에 나섰던 '윤 어게인'이 다시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다른 감사위원들과 논의해 (진상규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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