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봇 칩도 장악…삼성·유니트리와 협업
中 로봇 강자 유니트리도 '젯슨 오린' 탑재
젠슨 황, 자녀들과 로봇 주력…젯슨 토르 출시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1등 기업 엔비디아가 로봇 반도체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협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물론, 중국 1위 로봇기업 유니트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직접 로봇을 만드는 대신, 반도체 칩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로봇 산업의 핵심 인프라에서 주도권을 쥐겠단 전략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기업인 유니트리는 엔비디아의 ‘젯슨 오린’을 활용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시연을 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사족보행 로봇 ‘Go2 PRO’에도 엔비디아의 칩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니트리 대부분 제품에 엔비디아 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유니트리는 지난달 중국 춘절 갈라쇼에서 로봇 칼군무를 선보인 기업이다. 중국 유비테크와 함께 중국 로봇 산업의 양대 기둥으로 불린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출시한 차세대 로봇용 칩 모듈 ‘젯슨 토르’를 통해 피지컬 AI 혁신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젯슨 토르는 기존 젯슨 오린 대비 AI 컴퓨팅 능력 7.5배,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3.1배, 메모리 용량 2배 향상된 칩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론 산업용 로봇, 수술 보조 시스템, 물류로봇, 농업·건설 기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젯슨 토르를 탑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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