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의식, 17살차 이채민과 배동에 “형이지만 해명 안 해, 성숙+성실한 친구”[EN:인터뷰②]

이하나 2025. 10. 1. 16:1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의식이 밝힌 17살 차 이채민과 호흡 "실제로 '베프'라 부를 정도"

배우 오의식이 ‘폭군의 셰프’ 이채민과의 17살 차를 뛰어넘은 우정을 인증했다.

오의식은 10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의식은 극 중 이헌(이채민 분)과 형제처럼 자라온 배동이자 희대의 간신이라 불릴 만큼 계산이 빠른 임송재를 연기했다.

실제 17살 어린 이채민과의 배동 설정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오의식은 “동갑 설정이 아니라 대여섯 살 형, 동생처럼 자란 사이다. 해명을 안 한 이유는 대여섯 살 차 설정이라고 해도 실제 너무 나이 차이가 나니까 그게 더 구차해 보일 것 같더라(웃음). 그런 마음과 정성, 노력을 연기에 쏟자고 생각했다”라며 “나이가 같아야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건 아니니까. 그게 한번 화제가 되니까 관련 내용으로 영상물을 엄청 만드시더라. 약간 걱정하는 마음으로 몇 개 봤는데, 감사하게도 힘이 되는 반응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송재라는 인물도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라고 답했다.

이채민과 호흡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오의식은 “내가 다 알 수는 없어서 함부로 말하긴 그렇지만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 않을까. 너무 의젓하고 성숙한 친구라 내색하지 않고 첫날부터 엄청난 성실함과 적극성을 보여줬다. 그런 부담감 정도는 훌훌 떨쳐내고 잘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라며 “현장에서 누군가와 빨리 가까워지지는 못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역할의 관계성 만큼 이채민 배우와 빠른 시간 내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로 시간을 많이 내서 같이 보내려고 했고, 지방 촬영 때도 웬만하면 숙소도 같은 곳으로 맞췄다. 매 끼 같이 먹고 쉬는 시간을 공유하면서 작품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신에 대한 고민,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훅 가까워졌다”라며 “내가 노력했다고 하지만 돌이켜 보면 후배인 그 친구가 조금 더 어려웠을 거다. 요즘 만나면 ‘베프’라고 인사한다. 서로의 노력을 통해서 그런 걸 이루어냈고, 그게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의식과 이채민은 전작 ‘일타 스캔들’에 함께 출연했지만 만날 기회는 크게 없었다고. 오의식은 “촬영장에서 만난 건 딱 한 번이었다. 그래서 채민 씨 입장에서 더 어려웠을 수도 있다. 작품을 한번 했는데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선배이지 않나”라며 “결과적으로 이번에 만나서 17살 차를 극복하고 잘 지내게 됐다. 소중한 한 명의 동료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폭군의 셰프’는 두 사람의 전작 ‘일타 스캔들’을 제치고 최고 시청률 17.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5위에 올랐다. 이 소식을 처음 들었다는 오의식은 “17%라는 어마어마한 시청률은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두 작품 다 사랑을 받았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내가 복이 많은 것 같다”라며 “두 작품의 공통점은 좋은 사람이 있었다는 거다. ‘폭군의 셰프’는 상황적, 환경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서 사람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면 힘듦이 두세 배 됐을 거다. 그걸 행복으로 바꿔주는 건 동료들의 힘이다. 좋은 동료와 스태프들을 만나서 똘똘 뭉칠 수 있었다”라고 만족했다.

작품에 등장한 만화 같은 CG도 ‘폭군의 셰프’를 보는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 오의식은 “감독님 전작 스타일을 봤을 때 전혀 예상을 못 했다. CG를 입혀서 만화처럼 표현한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물음표가 있었다. 음식을 먹고 감탄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혹시나 지루할 수도 있는데, 첫 주 방송을 봤더니 내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재밌더라”고 답했다.

오의식은 CG 연출을 상상하며 연기해야 했던 이채민의 고충을 전했다. 오의식은 “맛 표현은 대부분 이채민 배우가 많이 했다. 어느 날은 ‘선배님 다녀오겠습니다’라면서 갈대밭에 간다더라. 다녀오면 현타 입은 표정으로 올 때도 있었다(웃음). 명나라 대표 우곤과 이헌이 먹었을 때 봉황이 날아가는 장면을 찍을 때 임윤아 배우와 약속한 것처럼 눈이 마주쳤고 서로 웃었다. 나중에 CG가 들어간 장면을 보고 정말 재밌다고 생각했다”라며 “연출자를 믿고 원하는 그림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해 주는 게 배우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라고 되새기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매회 연지영이 만든 음식도 시청자들의 눈과 입맛을 자극했다. 오의식도 그동안 자신이 출연한 작품 현장에서 접한 음식 중 단연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의식은 “안타깝게도 2회에 수비드 스테이크를 먹은 뒤로는 하나도 먹을 수 없었다. 요리 경합 때는 거의 사회자가 돼서 먹는 연기도 없었다”라며 “세트장처럼 조리실이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은 환경이라 푸드팀이 애써 준비한 음식을 호기심으로 먹기에는 너무 귀했다.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했을텐데 마음이 그렇더라. 다들 ‘진짜 맛있냐’고 물었는데, 나도 진짜 다 먹어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