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정무위 국감…‘IMS 투자’ 한증금·신한금융 증인 제외 이유는?

김남석 2025. 10. 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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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금융기관을 긴장하게 만드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이 확정됐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IMS모빌리티' 투자 등이 국감에서 다뤄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관련 증인은 한 명도 없었다.

한증금과 신한금융, 키움증권은 'IMS모빌리티' 투자 건이, 빗썸은 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서비스와 한 언론에서 제기한 여당 의원과의 관계 문제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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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금융기관을 긴장하게 만드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이 확정됐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IMS모빌리티' 투자 등이 국감에서 다뤄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관련 증인은 한 명도 없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번 국감에 증인 32명과 참고인 9명 등 총 41명을 부르기로 의결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롯데카드 해킹 관련 신문을 위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윤종하 부회장을 포함시켰고, 온라인플랫폼 불공정 거래 문제로 김범석 쿠팡 의장,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 문제로 김용범 메리츠 부회장을 불렀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로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오경석 업비트 대표가 포함됐다. 업비트는 금융정보분석원(FIU)제재, 상장, 보안 등 다수 사안이 원인이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 정무위 유력 증인으로 예상했던 한국증권금융과 신한금융, 키움증권, 빗썸 등이 대거 빠졌다. 한증금과 신한금융, 키움증권은 'IMS모빌리티' 투자 건이, 빗썸은 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서비스와 한 언론에서 제기한 여당 의원과의 관계 문제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국감에서 정치적 문제가 화두에 올랐던 만큼, 이번 역시 양측이 해당 이슈를 가지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론적으로 양측 모두 증인 명단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의 관계자 중 일부는 실제 증인 신청 명단에까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당이 증인 명단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모두 빠졌다는 것이다.

한국증권금융은 2023년 IMS에 투자를 결정할 당시 투자회의에서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투자가 논의된 95건 중 반대 의견에도 투자가 이뤄진 것은 해당 건이 유일했다.

IMS 투자 문제는 김건희 여사 측근이 연루된 건으로, 특검에서도 조사가 진행됐던 사안이다. 신한금융과 키움증권은 IMS에 직접 투자를 집행한 것이 빌미가 됐다. 특검팀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IMS투자 문제에 연루된 HS효성 측도 증인 명단에서 빠지며 이번 정무위에서 IMS 투자 문제는 다뤄지지 않게 됐다.

빗썸은 최근 출시한 '렌딩플러스' 서비스와 '해외 거래소 오더북 공유' 등이 규제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곤혹을 치룬 바 있다. 여기에 한 여당 인사와의 관계도 주목을 받았다.

경쟁사인 업비트가 당국의 제재, 자금세탁 방지의무 위반, 졸속 상장, 투자자 신뢰 하락 등의 문제로 국감에 불려간 것과 비교된다.

투자자 신뢰 하락과 당국 제재, 해외 거래소 공유에 따른 자금세탁 방지의무 위반 우려 등은 빗썸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두 건 모두 다수의 증인 신청이 있었지만, 양당 간사간 협의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안다"며 "이미 특검이 진행 중인 건도 엮여 있어 양측이 협의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나 해킹, 플랫폼 문제는 양당의 이해관계 없이 명확한 명분이 있는 만큼 해당 사안을 중심으로 국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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