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MLB 가을야구에…김혜성, 26인 엔트리 포함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5. 10.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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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11명, 야수 15명으로 구성된 다저스의 엔트리에 김혜성의 이름이 올랐다.

올해 빅리그를 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김혜성은 실제로 출전할 기회도 잡았다.

김혜성의 엔트리 진입은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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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시리즈 명단에
멀티 포지션 능력 앞세워
데뷔 시즌부터 기회 잡아
1차전엔 결장, 다저스 낙승

김혜성(LA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앞세워 데뷔 시즌에 당당히 가을야구를 경험할 기회를 만들었다.

LA다저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 1차전을 앞두고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 11명, 야수 15명으로 구성된 다저스의 엔트리에 김혜성의 이름이 올랐다. 올해 빅리그를 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김혜성은 실제로 출전할 기회도 잡았다.

당초 김혜성의 엔트리 진입 여부는 불투명했다. 올해 초 MLB에 진출해 5월 빅리그에 진입했던 김혜성은 정규리그 71경기에 나서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7월 어깨 부상을 겪고 9월 복귀 후 월간 타율 0.130(23타수 3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 침체에 빠져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겪었다.

그나마 김혜성은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시애틀과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주전으로 나섰던 김혜성은 이 경기에서 비거리 409피트(약 124.7m)짜리 큰 타구를 날려 우월 2점 홈런을 작렬, 시즌 3호 홈런으로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까지 엔트리 구성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김혜성에게 기회를 줬다.

김혜성의 엔트리 진입은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뛰었다. 여기에다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춰 ‘백업 카드’로 대주자·대수비 투입도 가능하다. 김혜성이 엔트리에 진입하면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가 제외돼 희비가 엇갈렸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93승 69패)를 차지했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 3위 팀(83승 79패) 신시내티 레즈를 만났다. 1차전에서 벤치를 지키며 출격을 기다렸던 김혜성은 끝내 경기에 결장했다. 소속팀 다저스는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첫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홈런을 때려냈고, 6회에도 쐐기 투런포를 작렬시켜 ‘멀티 홈런’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홈런 2개,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도 홈런을 더해 하루에만 다저스에서 홈런 5개가 터져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낸 다저스는 신시내티를 10대5로 제압하고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승리하면,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96승 66패)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치른다.

김혜성(오른쪽)이 1일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클레이턴 커쇼(가운데)와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혜성이 지난달 29일에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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