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서 규모 6.9 지진, 최소 69명 사망… "한국인 1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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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표 휴양지 세부 인근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70여 명이 숨졌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이날 낮까지 최소 69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건물 최소 22곳이 무너지거나 훼손됐다고 집계했다.
태평양을 둘러싼 지진 단층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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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 숨진 태풍 부알로이 이어 '설상가상'
외교부 "한국인 사망자 없어, 피해 확인"

필리핀 대표 휴양지 세부 인근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70여 명이 숨졌다. 한국인 한 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9분 세부주(州) 북부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1.10도, 동경 124.14도, 깊이 5㎞로 기록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 깊이를 10㎞로 발표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이날 낮까지 최소 69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건물 최소 22곳이 무너지거나 훼손됐다고 집계했다.
보고시 메디인 마을에서는 잠자던 주민 최소 12명이 지붕 붕괴로 숨졌고, 인근 산레미지오 마을에서는 농구장 벽이 무너지며 해안경비대원 3명과 소방관 1명,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 산사태로 판잣집이 밀집한 산골 마을도 피해를 입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이 지나간 뒤에도 주민 수백 명은 주택 붕괴 위험 때문에 소방서 근처 풀밭 등지에 모여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다. 이번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세부와 인근 섬이 암흑에 잠기기도 했다.
강진으로 문화유산도 파괴됐다. 1886년 건립된 다안반타얀 마을의 산타 로사 데 리마 대교구 성당 일부가 무너졌고, 반타얀섬 사도 성 베드로 성당 일부도 붕괴됐다. 파멜라 바리콰트로 세부 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보고시와 외곽 지역 피해가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한때 최대 1m 높이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해제했다. 막탄·세부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명 관광지가 몰린 막탄섬, 말라파스쿠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세부 여행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호텔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는 등 관광객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한국 외교부는 1일 “현재까지 우리 국민 사망자는 없다. 한 명이 낙하물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돼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며 “추가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이 덮친 세부는 지난달 26일 태풍 ‘부알로이’로 피해를 입었던 곳 중 하나다. 당시 강풍과 폭우로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강진까지 덮치면서, 주민들은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태풍 피해 복구 작업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태평양을 둘러싼 지진 단층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2022년에는 북부 루손섬에서는 규모 7.0의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 다쳤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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