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그만해야 하나 생각하지만…" 왜 39살 베테랑은 기꺼이 새로운 도전 받아들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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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훈련을 많이 하고 준비하면 힘들다. 그만해야 하나 생각한다. 그런데 시즌 들어가면 경기 뛰는 수가 줄어들 때 코트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황연주는 "여름에 훈련을 많이 하고 준비하면 힘들다. 그만해야 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경기 뛰는 수가 줄어들면서 코트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조금 더 코트에 있고 싶은 마음에 다음 연도에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경기에 계속 뛰어서 너무 힘들면 그런 마음이 안 들었을 것이다.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때 덜 뛰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롱런할 수 있는 이유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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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여름에 훈련을 많이 하고 준비하면 힘들다. 그만해야 하나 생각한다. 그런데 시즌 들어가면 경기 뛰는 수가 줄어들 때 코트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올해 나이 39세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는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지난 5월 15년 동안 몸담았던 현대건설을 떠나 한국도로공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현대건설은 냉정히 전력 외로 분류된 황연주가 이적을 요청하자 조건 없이 도로공사로 보내주면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도전을 응원했다.
황연주는 V리그 원년이었던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고, 2010~2011시즌부터 현대건설에서 뛰었다. 2025~2026시즌에 앞서 도로공사로 한번 더 이적하면서 20년 넘게 공격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체력 관리가 힘들진 않을까. 황연주는 "여전히 코트에서 뛰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하다"고 했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컵대회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규정 탓에 모처럼 주포로 뛰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직전 급하게 외국인 선수 출전을 막는 바람에 황연주는 "봉변당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웃었지만, 코트 위를 행복하게 누볐다.
황연주는 "여름에 훈련을 많이 하고 준비하면 힘들다. 그만해야 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경기 뛰는 수가 줄어들면서 코트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조금 더 코트에 있고 싶은 마음에 다음 연도에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경기에 계속 뛰어서 너무 힘들면 그런 마음이 안 들었을 것이다.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때 덜 뛰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롱런할 수 있는 이유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도로공사에서 새로운 생활은 만족한다. 홈구장이 김천이라 생활권이 바뀐 것을 빼면 다 잘 적응하고 있다.


황연주는 "정말 좋다. 감독님이 나이 든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편하게 훈련하고 있다. 훈련량이 적진 않다. 그래도 배구하는 것은 다 똑같으니까. 이겨내면 시즌 때 체력적으로 발전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족한다. (김천이) 멀리 있는 것을 빼면 다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개막 전까지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김다은과 호흡을 잘 맞춰 나가는 게 마지막 과제다.
황연주는 "(세터들과 호흡이) 완벽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현대건설에서는 진짜 오래 같이해서 어쩔 수 없이 더 잘 맞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짧은 시간 맞췄는데도 성공적이라고 본다. 세터의 스타일이 다르고, 도로공사는 (세터) 교체가 잦다. 현대건설은 교체가 잦지 않았다. 세터에 맞춰서 공을 어떻게 때릴지 생각해야 한다. 세터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나도 공을 반대로 때리는 경우가 있더라. 그런 게 아직 호흡을 안 맞춘 티가 난다. 나쁘지는 않다"며 남은 기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에서 함께했던 외국인 선수 모마와 같이 도로공사로 팀을 옮긴 것도 기대되는 점이다.
황연주는 "내가 하는 일은 다르지 않다. 현대건설에서도 모마의 백업으로 준비했고, 도로공사에서도 그렇게 준비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며 "이제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고 있지 않나. 작년과 같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끝날 때까지 가야겠다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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