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오의식 "'17살 차' 이채민과 배동 위해 노력…숙소도 같은 곳으로"[인터뷰①]

정혜원 기자 2025. 10. 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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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의식이 실제로 17살 차이가 나는 배우 이채민과 친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의식은 "우선 동갑 설정은 아니었다.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형동생처럼 자란 사이라고 했다. 배동이라는 설정으로 다들 동갑이라고 생각을 하시더라"라며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몇 살 차이더라도 이채민 배우와 실제로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동갑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도 좀 궁색해 보이더라. 그런 노력과 마음을 작품에 쏟고 싶었고, 연기를 잘하고, 나이 차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요즘 말하는 베프처럼 만들어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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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의식. 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오의식이 실제로 17살 차이가 나는 배우 이채민과 친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오의식은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을 맞아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채민 배우와 실제 베프처럼 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오의식은 1983년생, 이채민은 2000년생으로 두 사람은 17살 나이차가 나지만, 극 중 '배동' 설정이었다. 이에 대해 오의식은 "우선 동갑 설정은 아니었다.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형동생처럼 자란 사이라고 했다. 배동이라는 설정으로 다들 동갑이라고 생각을 하시더라"라며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몇 살 차이더라도 이채민 배우와 실제로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동갑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도 좀 궁색해 보이더라. 그런 노력과 마음을 작품에 쏟고 싶었고, 연기를 잘하고, 나이 차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요즘 말하는 베프처럼 만들어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의식은 "저는 갑자기 투입된 이채민 배우가 걱정이 됐다. 내심 부담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지만, 이채민 배우는 첫 만남부터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만 보여줬다. 처음부터 잘 해내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제가 작품을 할 때마다 모든 배우분들이 그렇겠지만 작품을 위해 시간을 쏟는 편이다"라며 "'일타스캔들'을 할 때는 배역을 위해서 발달장애인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할 때는 제가 조선시대로 갈 수가 없으니까 17살 차이가 나는 이채민 배우와 베프가 되는게 배우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 배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저도 되게 낯을 가리는 편이다. 현장에서 먼저 못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오의식과 이채민은 앞서 '일타스캔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오의식은 "근데 '일타스캔들' 때는 한 번인가 만났다. 사실 그거 때문에 더 어렵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때는 작품을 같이 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이지 않았나"라고 했다.

오의식은 이채민과 친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틈만나면 같이 밥먹고 차를 마셨다. 작품 특성상 지방에 오래 있었다. 지방에서 남는 시간들을 주로 같이 보냈다. 일부러 숙소도 같은 곳으로 했다. 현장에서 쉬는 시간도 같이 보내면서 현장 이야기도 하고 삶의 이야기도 나누면서 둘 사이의 벽을 많이 허물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저는 화면에 비춰진다고 느낀다. 이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의식은 "제가 노력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나이가 더 어린 이채민 배우가 더 노력을 했을 것이다. 제가 먼저 다가갔다고 생각했지만, 이채민 배우가 성숙하고 훌륭한 마음가짐으로 만나고 대해준게 저희 관계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서로 '베프'라고 불렀다"라며 "내일 모레 개인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근데 윤아 씨랑 감독님께 따로 선물을 했다고 하니까 섭섭한 마음이 드는게 아니라, 나를 정말 베프로 생각한다고 느꼈다. 추석 선물을 친구한테는 안하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의식은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희대의 간신이자 이헌의 충신 임송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마지막화에서 역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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