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코인 이용 한-베트남 9200억 ‘환치기’ 조직 덜미 [사건수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을 이용해 한국과 베트남 간 불법 송금 및 영수를 대행한 '환치기' 조직이 세관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테더 등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의뢰인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한국-베트남 간 송금·영수를 대행했으며 그 규모는 3년간 총 7만8489회, 92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을 이용해 한국과 베트남 간 불법 송금 및 영수를 대행한 '환치기' 조직이 세관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외국환거래법을 위반(무등록 외국환 업무)한 혐의로 귀화 베트남 여성 3명과 베트남 남성 2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베트남인 조직원 A(30대)씨는 2014년 7월 취업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국내에서 근로하던 중 알게 된 B(40대·여)씨 등과 환치기 조직을 결성했다. 이후 A씨 등은 베트남에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로 전송해 원화로 교환한 후 환치기 계좌로 의뢰인이 지정한 자에게 자금을 이체하거나, 의뢰인으로부터 입금받은 국내 자금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으로 바꿔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베트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잘로(Zalo)'를 이용해 환치기 대금 송금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B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국내 환치기 계좌주 역할을 맡았다.
이런 방식으로 A씨 등이 한국에서 영수 대행한 자금은 8430억원, 베트남으로 송금 대행한 자금은 770억원으로 확인된다. A씨 등을 통해 베트남으로부터 자금을 영수한 이용자 상당수는 화장품·의료 용품 수출유통업체로 파악된다. 대구세관은 베트남으로 자금을 송금한 이용자를 상대로 차명거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환치기는 단순한 외국환거래법 위반을 넘어 마약 거래, 도박자금, 보이스피싱 등 불법 자금의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며 "세관은 불법 환치기 단속을 지속해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억 쓰던 ‘신상녀’ 300원에 ‘덜덜’…서인영 “명품백 대신 가계부 쓴다”
- “통장 깔까?” 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서늘한 응수…암 투병 후 악플러 ‘참교육’한 사연
- “깨끗해지려고 썼는데”…물티슈, 항문 더 망가뜨리는 이유 있었다
- "故 전유성, 지금까지 '잘 놀았다'고"…최일순, 유작 작업 중 그리움 드러내
- “밤에 2번 깨면 다르다”…피곤인 줄 알았는데 ‘야간뇨 신호’였다
- "계좌 불러라" 폐업날 걸려온 전화...양치승 울린 박하나의 '묻지마 송금'
- "한석규 선배의 그 한마디가…" 안효섭, 대세 배우가 허영심을 경계하는 진짜 이유
- 54년 ‘솔로 침묵’ 깬 ‘무적’ 심권호…간암 극복 끝에 털어놓은 뭉클한 꿈
- “걱정 마요”…박보검·송중기·김혜수, 촬영장에서 드러난 진짜 인성
- 교통사고 3번, 부서진 커리어…조용원이 선택한 가장 완벽한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