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꽉 막히자…은행들 외국인 대출로 눈 돌린다

이한승 기자 2025. 10.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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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에는 6억 원, 신용대출에는 연소득 이내라는 상한이 씌워져 은행의 대출 확대가 쉽지 않아 졌습니다.

그러자, 시중은행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한 대출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외국인들을 상대로 대출이 되는군요?

[기자]

8월 말 하나은행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고요.

최근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외국인 신용대출 출시에 합류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출시를 검토 중이고, 국민은행은 아직 검토하진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상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취업·연수비자와 장기체류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대상입니다.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와 기간도 상이한데, 농협은행이 최대 3천만 원에 최대 60개월까지 빌려줘 한도도 가장 크고 기간도 길었습니다.

다만, 대출을 안 갚고 자국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먹튀'에 대해서는 해당 고객을 찾고 처벌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고 대출을 줘 놓고 방치하면 결국 다른 대출자들이 손해를 보잖아요?

[기자]

은행권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상환방식과 대출기간 등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상환방식은 은행 모두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잔여원금을 줄여가는 방식을 채택했고요.

대출 기간 역시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여권 등 남은 체류기간 내 대출금을 상환하는 조건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외국인 대출에 나서는 건 내국인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차주을 확보하면서 대출 확대에 숨통을 틔우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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