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를수가~’···백화점 vs 마장동, 추석 손님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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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추석 전 주말인데 시장에 사람이 없어요. 지난해에 비하면 손님이 20~30% 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45년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소고기를 팔았다는 신모(68) 씨는 지난달 28일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 추석에는 LA갈비 2㎏ 10만 원대 제품이 300~400개 정도 팔렸다면 지금은 100개 나가는 수준"이라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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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가격 작년대비 20%올라
마장동 상인 “손님 30%나 줄어”
백화점은 고가 선물 매출 급증
신세계 21% 롯데는 20% 늘어


“보시다시피 추석 전 주말인데 시장에 사람이 없어요. 지난해에 비하면 손님이 20~30% 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45년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소고기를 팔았다는 신모(68) 씨는 지난달 28일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 추석에는 LA갈비 2㎏ 10만 원대 제품이 300~400개 정도 팔렸다면 지금은 100개 나가는 수준”이라며 혀를 찼다. 고기를 이것저것 꺼내 보이면서 구매를 권해도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자 상인들은 울상이었다.
1일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올해 추석(6일)을 엿새 앞둔 9월 30일 1등급 한우 등심 1㎏ 소비자 가격은 10만5090원으로, 지난해 추석 6일 전(9월 10일)의 가격(8만7540원) 대비 20.0% 올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굳게 닫히는 추세다. 미국산 소고기마저 가격이 올라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선뜻 고기를 사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주민 이모(76) 씨는 소고기 가격이 치솟자 조금이라도 저렴한 고기를 사러 난생처음 마장동 축산시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LA갈비를 재래시장에서 저렴하게 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산 냉장 갈비살 100g은 지난달 23일 기준 5109원으로 1년 전(4675원)보다 9.3% 올랐다. 미국 내에서도 소고기 공급이 줄어들고 원화 약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소고기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올해 소고기값 상승은 소 공급이 감소한 와중에 명절 수요도 겹친 탓이다. 농업관측센터 한육우 9월호 관측보에 따르면, 도축된 한우는 지난해 99만 마리에서 올해 92만9000마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한우협회중앙회는 “러·우전쟁 여파와 환율 영향으로 사료값이 많이 올라 지난 2022년쯤부터 소 사육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특징으로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꼽힌다. 지난달 2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 주요 대형마트에선 2만∼3만 원대 가성비 선물세트가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에선 최근 추석 선물세트 예약 매출 비중에서 5만 원 미만이 83%, 5만∼10만 원 미만 11%, 10만 원 이상이 6%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주로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은 호실적을 거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8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판매와 본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1.2%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비슷한 시기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매출이 20%, 15%씩 뛰었다.
노유정·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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