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아의 금쏭달쏭] 대출 어떻게 갚는게 유리할까… 상환방식 따라 이자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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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담 과정에서 단순히 금리보다 상환 방식에 따라 매달 내는 돈과 총 이자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예금 만기가 있어서 만기일시상환만 생각했는데 원금균등상환이나 원리금균등상환을 이용하면 이자를 더 줄일 수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며 "단 몇십만원 차이여도 결국은 내 돈이니 조금이라도 덜 내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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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 고려해 유불리 따져야
![생성형 AI가 생성한 이미지. [챗GPT]](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dt/20251001112026137vglb.png)
#30대 직장인 A씨는 부모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 신용대출을 알아봤다. 그런데 상담 과정에서 단순히 금리보다 상환 방식에 따라 매달 내는 돈과 총 이자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예금 만기가 있어서 만기일시상환만 생각했는데 원금균등상환이나 원리금균등상환을 이용하면 이자를 더 줄일 수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며 "단 몇십만원 차이여도 결국은 내 돈이니 조금이라도 덜 내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차주들이 대출을 받을 때 놓치기 쉬운 것이 상환 방식이다. 대부분 금리에만 신경 쓰다 보니, 어떤 방식으로 갚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총 상환액과 월별 부담 차이를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금액을 빌리더라도 상환 구조에 따라 이자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금리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대출을 받을 때는 '내 상황에 어떤 방식이 맞을까'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첫 단추가 되는 것이다.
대출의 상환 방식은 크게 △만기일시상환 △원금균등상환 △원리금균등상환 세 가지로 나뉜다. 만기일시상환은 대출 기간 동안 매달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다. 당장은 부담이 적지만 만기 때 목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도 원금을 만기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회수 위험이 높아지고, 그만큼 금리가 더 높게 책정된다. 결국 차주에게는 세 가지 상환 방식 중 이자 부담이 가장 큰 구조다.
원금균등상환은 매달 같은 금액의 원금을 갚고 남은 잔액에 따라 이자를 내는 구조라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액이 줄어든다. 다만 초반 몇 달은 월 부담이 커서 현금흐름이 빡빡하다면 감당이 쉽지 않다. 원리금균등상환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동일한 금액을 내는 방식이다. 자금 계획을 세우기 수월하지만 총 이자액은 원금균등상환보다 소폭 많다.
그럼 실제로 각 상환 방식별로 내 이자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예를 들어 A씨가 3000만원을 2년 동안 연 4.5% 금리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약 131만원을 고정적으로 내며 총 이자는 142만원 수준이다.
원금균등상환은 첫 달 약 136만원으로 부담이 크지만 이후 점차 줄어 마지막 달에는 125만원 수준만 내면 된다. 총 이자는 140만원으로 가장 적다. 반면 만기일시상환은 매달 11만원가량의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 3000만원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고 총 이자는 270만원으로 금리가 동일한 상황에서도 A씨가 내야하는 이자가 다른 상환 방식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방식으로 대출을 받으면 유리할까? 단기간에 목돈이 들어올 계획이 확실하다면 만기일시상환이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중간에 여유 자금이 생기면 원금을 조기에 상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별다른 준비 없이 만기에 한꺼번에 상환해야 한다면 위험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줄이고 싶다면 원금균등상환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월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라 장기적으로 이익이지만, 초기 상환액이 커서 여윳돈이 있거나 현금흐름에 여유가 있는 차주에게 적합하다.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같은 금액을 납부하는 만큼 자금 계획이 수월하다. 총 이자액은 원금균등보다 다소 많지만, 생활비와 대출 상환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라면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은 단순히 금리를 낮게 받는 것보다 어떤 방식으로 갚아 나가느냐에 따라 체감 부담이 달라진다"며 "본인의 소득 구조와 지출 패턴에 맞는 방식을 고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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