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울었는데" 골프 전향 2년 만에 우승 트로피…이동국 딸 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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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테니스 선수 꿈을 포기했던 전 축구선수 이동국 딸 이재아(18)가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은 1일 SNS(소셜미디어)에 "골프채 잡은 지 2년이 돼가는 동안 어떤 대회도 거절하며 도전을 두려워했던 재아가 용기 내 나간 필드에서 우승했다"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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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테니스 선수 꿈을 포기했던 전 축구선수 이동국 딸 이재아(18)가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은 1일 SNS(소셜미디어)에 "골프채 잡은 지 2년이 돼가는 동안 어떤 대회도 거절하며 도전을 두려워했던 재아가 용기 내 나간 필드에서 우승했다"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라고 적었다.
그는 "3번의 큰 수술 끝에 테니스를 내려놓고 10년 동안 꿈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길이 멈췄을 때 재아에게는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암흑 같은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밤낮을 방 안에서 울고 또 울던 재아 곁에서 아무 말도 못 한 채 마음속으로 함께 울었다"며 "저는 일부러 더 바쁘게 일에 몰두했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시간이 무뎌지기만을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이수진은 "그러던 재아가 또 다른 꿈을 향해 작은 용기를 내 골프채를 잡게 됐다"며 "제가 바랐던 건 버디도 트로피도 우승도 아닌 재아가 예전처럼 큰 꿈을 꾸며 겁 없이 도전하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거였다"고 했다.
그는 "재아는 늘 그래왔듯 묵묵히 열심히 했다"며 "재아에게 '열심히 해라'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재아 손가락은 다 갈라져 있고 손바닥은 단단히 굳어있어 '그만 좀 하고 좀 쉬어라'라는 말을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수진은 "이번 재아 우승은 트로피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재아가 다시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테니스 유망주로 활동했던 이재아는 무릎 슬개골 탈구 증세로 3번의 수술을 받은 끝에 2023년 라켓을 내려놨다. 은퇴 후 골프로 전향한 그는 지난달 28~29일 열린 부민컵 주니어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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