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괴롭힘에 숨진 내부고발 29세 청년··· 노동청, 지방세연 특별근로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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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자살 사건'이 발생한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세연구원(본보 9월 24일 보도)에 대해 1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고인이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한 점, 고인 이외에도 2024년 7월 이후로 직원 여러 명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노동청에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등 다수 피해자가 예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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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동청 감독관 8명 투입해서 특별감독
조직문화 전반 살피고 추가 피해 없나 점검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자살 사건'이 발생한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세연구원(본보 9월 24일 보도)에 대해 1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할청인 서울고용노동청은 근로감독관 총 8명으로 구성된 감독팀을 구성해 사업장 현장 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고인이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한 점, 고인 이외에도 2024년 7월 이후로 직원 여러 명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노동청에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등 다수 피해자가 예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노동부는 고인의 사건뿐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92312130004454)
지난 2023년 9월 지방세연구원에 수습 사원으로 입사한 김민석(가명·사망 당시 29세)씨는 직속 상사이자 '해병대 선배'인 A부장으로부터 지속적 폭언과 괴롭힘에 시달렸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이후 A부장은 정직 3개월을 받았으나, 민석씨가 괴롭힘 증거를 녹취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조직 내 비위 정황'이 또 다른 문제의 발단이 됐다.
이 녹취록에는 A부장과 당시 부원장, 실장급 주요 간부 등이 일부 박사급 연구자들을 해고할 목적으로 점수 조작을 벌인 게 의심되는 정황이 담겼다. 민석씨는 이를 공익 제보 차원에서 연구자들에게 알렸으나, 이후 징계위원회 회부 및 고발 등 '조직적 보복'을 당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각종 소송에 휘말렸던 민석씨는 지난달 10일 "아프기만 했던 엄마 잘 부탁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직장 내 괴롭힘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인권과 관련된 것으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많은 청년의 '꿈의 직장'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공공기관에서 다수 근로자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특별 감독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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