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남은 경기 출전 불가…한미일 549세이브로 마무리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달 은퇴 결심을 전하면서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50세이브 기록을 세운 뒤 물러나고 싶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549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마지막 남은 1세이브를 위해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달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 5-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했고, 상대 팀 최형우를 상대한 뒤 김재윤과 교체됐다.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제 삼성의 2025시즌 남은 경기는 단 한 차례뿐이다.
삼성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2025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삼성은 4위가 확정됐고,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결과는 두 팀에 큰 의미가 없다.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55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오승환은 해당 경기에 등판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제1장 제14조 '현역선수 등 등록' 6항에 따라서다.
오승환은 30일 KIA전에서 은퇴선수 특별엔트리에 포함돼 경기를 뛰었다.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제도는 2021년에 만들어졌다.
당시 KBO는 은퇴 선수가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서 엔트리에 넣을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다만 은퇴선수 특별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는 다음 날 자동 말소된다.
그리고 한번 특별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는 시즌 종료까지 정식 엔트리 혹은 특별 엔트리에 넣을 수 없다.
해당 제도를 악용해 전력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여지를 막은 것이다.
예외적으로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되거나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한 경우 재차 등록 요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30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오승환은 더 뛰지 못한다.
다만 은퇴 경기 성적은 공식 기록에 포함된다.
따라서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738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865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로 끝맺음 됐다.
한미일 통산 세이브 기록도 549세이브로 남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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