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탑이 품은 칼’ ‘가야 고분군 속 토기’… 귀향객 위한 ‘박캉스’[2025 추석특집]

인지현 기자 2025. 10. 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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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귀향길에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국립박물관들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향에서 오랜 시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지역 국립박물관들이 풍성한 가을 특별전시로 귀향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찾은 손칼이 모습을 처음 드러내며, 관련 유물 105점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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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추석특집 - 지역별 국립박물관 특별전
국립김해박물관에 전시 중인 대성동 14호분 출토 화살통(왼쪽부터).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된 백제·고구려 근접병기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황 장식 고리자루 큰 칼. 국립김해박물관·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추석 연휴 귀향길에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국립박물관들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향에서 오랜 시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지역 국립박물관들이 풍성한 가을 특별전시로 귀향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지난달 24일부터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찾은 손칼이 모습을 처음 드러내며, 관련 유물 105점도 전시된다. 손칼은 2009년 1월 14일 석탑 보수·정비 과정에서 발견된 것. 1400여 년 전 백제 왕족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김해에 위치한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고분군 출토 자료를 한데 모은 대규모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시간의 공존 :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는 가야를 대표하는 고고(考古) 자료 1000여 점이 총망라됐다. 지난 35년 동안 대성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토기, 철기, 대외교역 물품, 원통 모양 청동기 등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특별전 ‘한성, 475-두 왕의 승부수’를 지난달 16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한다. 475년 백제와 고구려 간 한성 전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로 당시 제작된 무기, 갑옷 등 유물 450건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립나주박물관은 1일 특별전 ‘흙으로 만든 널, 고요한 위엄 : 고대 영산강 유역 사람의 마음을 담다’를 개막했다. 전시는 고대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무덤 양식인 독널무덤의 조성 과정을 소개한다. 독널무덤은 마한 전통을 계승해 발전한 형태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시체를 독이나 항아리 등의 토기에 넣어 묻는 방식을 말한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과 함께 개최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山梨)’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막해 오는 12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조몬 토기 등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 소장품들이 소개된다. 전시품 중에는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명작 ‘후가쿠(후지) 36경(富嶽三十六景)’이 가장 눈에 띈다. 이들 작품은 순회 전시되는데, 이 중 ‘청명한 바람과 붉게 빛나는 후지’가 오는 12일까지 공개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30일 개막한 개관 80주년 기념 특별전 ‘함께 걸어온 기억의 순간’을 내년 6월까지 이어간다. 1945년 10월 13일 개관한 국립부여박물관의 역사를 일제강점기, 부소산 1기, 부소산 2기, 금성산 시기로 나눠 설명하는 전시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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