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일자 유심 뺐다 꽂았다?‥수상한 '전화 교체'

이혜리 2025. 10.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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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재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을 맡은 뒤 휴대 전화를 여러 차례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체 시점은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된 때와 겹쳤는데요.

이 소식이 처음 보도되고 50여 분쯤 뒤, 해당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의혹 제기 이틀 뒤인 5월 16일 오후 4시 2분, 'S25 울트라'를 중국산 휴대전화인 샤오미의 '레드미노트14'로 교체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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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

지귀연 재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을 맡은 뒤 휴대 전화를 여러 차례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체 시점은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된 때와 겹쳤는데요.

지 판사는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4일.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자신의 구속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습니다.

이 소식이 처음 보도되고 50여 분쯤 뒤, 해당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오후 3시 23분, 6년간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S10'을 최신 모델인 'S25 울트라'로 교체했다가, 6분 뒤 다시 기존 기기로 돌아온 지 판사는 다음날인 5일 새벽 5시쯤 다시 'S25 울트라'로 교체했습니다.

유심칩을 몇 차례 옮겨 꽂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3월 7일, 지 판사는 전례 없는 구속기간 계산법으로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지 판사는 석 달 만에 또다시 휴대전화를 교체합니다.

'유흥업소 접대 의혹'으로 다시 논란에 선 직후였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5월 14일)] "1인당 100~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

의혹 제기 이틀 뒤인 5월 16일 오후 4시 2분, 'S25 울트라'를 중국산 휴대전화인 샤오미의 '레드미노트14'로 교체한 겁니다.

지 판사는 이번에도 5분 뒤 다시 기존 기기로 바꿨다가 이틀 뒤인 5월 18일 새벽 5시 19분, 샤오미 휴대전화로 최종 교체했습니다.

접대 의혹을 조사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과, 사안을 심의한 감사위원회가 결국 공수처 수사에 최종 결론을 맡겨 버린 상황.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법부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동안 핵심 의혹들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사라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수상한 휴대전화 교체 시점에 대해 지 판사는 "잘 기억나지 않아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해 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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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930/article/6761667_367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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