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플림픽 출전하는 김우림, 청각장애 극복하고 사격 국가대표 선발

대한사격연맹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김우림도 여기에 포함됐다. 남자 26명, 여자 24명의 내년 국가대표로 선발자 중 김우림은 남자 10m 공기소총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림은 5월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본선에서 635.2점으로 이 종목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11월 도쿄 데플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김우림은 내년에는 세계 무대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한다.
김우림은 “비장애인 국가대표가 돼 신기하다. 오랜 학생 선수, 실업 선수 생활을 하면서 비장애인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었다. 계속해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상 대한사격연맹 사무처장은 “김우림의 국가대표 선발은 장애,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순수한 실력과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며 “김우림의 집중력과 끊임없는 노력은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된다. 연맹은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실력 있는 모든 선수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김우림이 우리 모두에게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줬다. 더 많은 장애인 선수가 김우림처럼 계속 끝까지 도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또 “도쿄 데플림픽에 김우림과 함께 출전하는 테니스 이덕희도 장애, 비장애 대회를 넘나들며 성적을 냈다. 스웨덴 등 외국에도 장애·비장애 사격 국가대표를 겸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우리도 김우림, 이덕희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면서 “김우림이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모두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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