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쏟아부은 1차 소비쿠폰 결국 반짝 효과?.. 지갑만 더 닫혔다
4개월 만에 마이너스.. 감소 폭 1년 6개월 만에 최대

정부가 지난 7월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1차로 9조 원을 들여 소비쿠폰을 지급했지만 정작 소비는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고꾸라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내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소비판매는 한 달 전과 비교해 2.4% 줄었습니다.
지난 4월(-1.0%)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지난해 2월(-3.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론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는 한 달 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가전제품(-13.8%)과 통신기기·컴퓨터(-13.6%), 음식료품(-5.6%)에서 큰 감소 폭을 보이면서 전체 소매판매를 끌어내렸습니다.

8월 소매판매 감소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했던 지난 7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2.7% 늘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차 소비쿠폰에 약 9조 원을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반짝 효과'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2차 소비 쿠폰 지급과 10월 추석 등의 영향으로 9월 소비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생산지표는 제자리 걸음을 보였습니다.
광공업은 늘었지만 건설업·서비스업이 줄며 지난달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4.5로 전달과 같았습니다.
설비투자가 1.1% 줄고 건설기성이 6.1% 급감하는 등 투자도 위축됐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는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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