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명절증후군’ 주의…서울시 “손목닥터9988 적극 활용을”

조언 기자 2025. 10. 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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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증후군'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명절 기간에는 친척 간 갈등, 고부 갈등, 세대 차이, 사생활에 관한 곤란한 질문 등이 겹쳐 불편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경희 서울시 정신건강과장은 "긴 연휴 기간에는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피로가 찾아올 수 있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손목닥터9988'로 검진을 받고 필요한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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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갈등·스트레스 양상 뚜렷…불안·우울 등 증상 동반
서울시, 손목닥터9988·블루터치로 상시 정신건강검진 제공
앱 검진 15분이면 가능…위험군은 보건소·전문기관 연계 지원
추석 연휴를 1주일 가량 앞둔 28일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증후군’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명절 기간에는 친척 간 갈등, 고부 갈등, 세대 차이, 사생활에 관한 곤란한 질문 등이 겹쳐 불편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세대별로 겪는 어려움도 다르다. 청년층은 취업·결혼 등 민감한 질문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을 호소하고, 중장년층은 경제적 부담과 가족 돌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노년층은 사회적 고립감이나 외로움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내역에 따르면, 40대 여성 A 씨는 “가족 모임에서 반복되는 결혼 관련 질문이 부담스러워 본가 방문을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50대 여성 B 씨는 “명절마다 시댁·친정 방문 문제로 부부 갈등이 생기고, 제사 준비 과정에서 고부 갈등까지 겹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했다. 60대 남성 C 씨는 “홀로 지내는 상황에서 명절이 되면 외로움이 평소보다 커지고, 무가치감과 우울감이 깊어진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명절증후군은 불안, 초조, 무기력, 불면 등 다양한 심리적 증상을 동반한다. 방치할 경우 정신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 사전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손쉽게 마음건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손목닥터9988’과 온라인 플랫폼 ‘블루터치’를 통해 정신건강검진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위험 신호가 포착되면 보건소와 연계해 신속히 상담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손목닥터9988’ 앱은 15분 내 간편하게 검진이 가능하다. 우울·불안·자살 행동 등 중·고위험군은 앱 내 ‘도움요청하기’를 누르면 보건소 상담으로 연결되고,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 치료나 복지 서비스까지 연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9월 도입 이후 1년 만에 162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성별로는 여성 비율(68%)이 남성(32%)보다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32.9%)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전 세대에서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관리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앱에서는 명상 콘텐츠와 함께 ‘마음터치 블루·그린’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울·불안 예방을 돕는다. 또 자살예방 핫라인(☎109)이나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 등을 통해 전문가 상담도 가능하다.

이경희 서울시 정신건강과장은 “긴 연휴 기간에는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피로가 찾아올 수 있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손목닥터9988’로 검진을 받고 필요한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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