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오프 아닌 ‘속빈 강정’…넷플릭스 ‘사마귀’ 혹평 일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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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마귀'가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안착 등 정량적 성과와 달리, 완성도에 있어서는 '혹평'을 면치 못해 눈길을 끈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물로서 전작의 성공을 등에 업었지만 '속빈 강정'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는 인상이다.
국내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선 최초로 7주간 글로벌 차트 톱10에 오른 '길복순'의 스핀오프라는 기대감이 초반 흥행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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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주연의 ‘사마귀’는 지난달 26일 공개 직후 하루 만에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매일 공개하는 글로벌 차트 3위에 안착해 이후로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선 최초로 7주간 글로벌 차트 톱10에 오른 ‘길복순’의 스핀오프라는 기대감이 초반 흥행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그러나 이런 성적과 대조적으로 영화를 둘러싼 평가는 ‘급냉 모드’를 띄었다. 평점 전문 플랫폼 왓챠피디아에서는 5점 만점에 2점대,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는 10점 만점에 3점대에 그치는 등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
비판의 핵심은 서사의 중심축인 주인공 한울(임시완)과 그의 라이벌이자 친구 재이(박규영)의 관계에 있다. 자신에게 지독한 열등감을 느끼는 재이를 향해 무조건적인 연정을 보내는 한울의 감정선이 설득력을 얻지 못해 서사 전체가 흔들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정도 사랑도 아닌 억지 로맨스에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할애한 탓에, 정작 ‘길복순’의 강점이었던 냉혹한 액션의 쾌감은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킬러들의 세계를 다룬 ‘길복순’과 달리 젊고 개성 강한 일명 ‘MZ 킬러’를 다루려는 콘셉트 역시 제대로 통하지 못한 모양새다. 남 다른 스타일을 위시로, 자유분방한 말투, 개성 넘치는 행동을 통해 새로운 킬러 캐릭터를 제시하려 했으나, 시청자에게는 도리어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인상만 남겼다. 관련 커뮤니티에선 ‘중2병 걸린 킬러들 같다’는 혹독한 반응도 나왔다.
이런 혹평 속에서 ‘사마귀’가 비장의 카드로 내세운 ‘길복순’ 주역 전도연·설경구의 특별 출연도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와 맞물려 시청자 일부는 이들의 등장이 ‘사마귀’의 긴장감을 높이기보다는 ‘단순 팬 서비스’에 그치고 말았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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