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도 통장 잔고 그대로”…팍팍한 20대, 이유 있었다 [잇슈 머니]

KBS 2025. 10. 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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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20대 소득 증가율 10년째 꼴찌'라고 하셨어요.

갈수록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 추세라곤 하지만 유독 청년 세대에겐 더 녹록지 않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최근 10년간 20대의 실질소득이 전 세대 중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정규직이 늘고 물가가 크게 올라섭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10년 세대별 실질소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대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연평균 1.9%에 그쳤습니다.

실질소득은 명목소득에서 물가 변동을 반영한 지표인데, 임금이 늘어도 물가 상승률을 밑돌면 생활이 나아지기 어렵습니다.

연봉이 3% 인상되면 통장에 꽂히는 금액은 커지지만, 물가 3% 상승 시 실질소득은 그대로라는 얘깁니다.

실질소득은 그래서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힙니다.

[앵커]

그런데 물가라는 건 전 세대가 경험하는 경제 환경이잖아요.

다른 세대는 실질소득이 얼마나 늘었나요?

[답변]

세대별로 연평균 실질소득 증가율은 60대 이상이 5.2%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30대가 3.1%, 50대가 2.2%, 40대가 2.1%로 집계됐습니다.

20대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전 세대 중 유일하게 1%대에 그쳤습니다.

20대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2014~2019년 연평균 2.6%에서 2019~2024년 1.1%로 더 낮아져 갈수록 체감하는 경제 환경이 팍팍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유독 20대의 실질소득이 늘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 원인은 뭔가요?

[답변]

역시 고용입니다.

20대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습니다.

실업률이 9.0%에서 5.8%로 낮아져 언뜻 고용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11.1%포인트나 상승해서 고용의 질은 하락했습니다.

높은 물가도 영향을 줬는데, 20대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4~2019년 연평균 3.8%에서 2019~2024년 4.0%로 다소 개선됐지만, 체감물가 상승률은 연 1.1%에서 2.8%로 급등했습니다.

특히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음식·숙박비가 크게 올라 실질소득 증가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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